친척동생이 제 컴을 쓰다가
어디 이상한 데 들어갔는지 랜섬웨어 하나 물고 왔네요. ㅎㅎ
동생 컴 다 쓰고나서 바로 이어서 컴터 앞에 앉았는데
이상한 확장자가 달린 파일이 가득한 거 보고 심장이 덜컹...
readme 파일에 돈내놓으라고 영어로 적힌 거 보고 랜섬웨어인 걸 알았네요.
바로 컴 강제종료 하고 안전모드로 켜서 확인해보니
운좋게도 한창 암호화하는 도중에 강제정지 시킨 거 같더군요.
정말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이랄까...
몇 분 정도 랜섬웨어가 돌아가면서
전체파일 중에서 10% 정도가 날아간 것 같은데
십년 넘게 모아온 해외원서들 중에서도 피해가 상당하군요.
특히 중국원서 쪽은 거의 다 사라져버렸습니다.
원본사이트가 사라져서 다시 구하기 힘든 희귀원서들도 몇 개 없어졌고요. 에휴...
제일 끔찍했던 건 이북 통합관리 프로그램 Calibre의 데이터베이스가
통째로 날아가버렸다는 건데,
이건 제 지난 3~4년간의 피땀눈물이나 마찬가지죠...
복구 못했으면 아마 한달은 잠 못 들었을 듯...;;;
다행히 Calibre는 피해 복구능력이 장난 아니라서
거의 100% 원상복구할 수 있었습니다.
역시 이북관리는 Calibre가 지존이죠. ㅜ_ㅜ)b
평소에 나름 보안에 신경도 쓰고 업뎃도 잘 하고 이상한 데 안들어가고
되게 조심하는 편인데, 운 나쁘면 어떻게든 걸리네요.
그나마 빠른 발견으로 피해를 많이 줄였으니 액땜한 셈 치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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