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의 세기', 역사공부-

고종은 유교를 통치 철학으로 삼은 다른 동양권 군주들과는 전혀 다른 행보를 보였죠

국가보다는 가문의 영향력과 존속을 더 우선시하는 서양권 군주들과 같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애초에 조선 후기가 병크가난 가장 큰 원인이, 나라를 생각하기 보다는 자기 가문을 보전하기 급급했던 위정자들에 있다고 생각하는 저로서는 동의할수 없는 의견이네요.

국가보다 가문의 영향력과 존속을 더 우선시했는지는 모르지만
서양권, 유럽은 그 당시 세계를 지배했습니다.
그렇다면 통치철학만의 문제는 아니지 않을까요.


고종(대한제국) - 나무위키
https://namu.wiki/w/고종(대한제국)#s-4

다만 고종이 추진한 일련의 개혁들이 실패한 근본적인 원인은 '위에서부터의 개혁'의 태생적 한계에 있다.
고종이 잘못 추진해서 일어난 '정책적 실패'이며 제대로 추진했으면 성공할 공산이 높았으리라 생각하는 건 몰이해다.
여타 국가들에서도 국왕, 즉 구체제가 주도해서 서구 열강을 어설프게 따라하려는 개혁 시도란 것들이 성공한 일은 거의 없다.
수백년 동안 서유럽을 따라가려고 노력한 러시아조차도 결국 제대로된 서구식 체제 개혁에 성공하지 못하고 후진적인 농노제와 전제정에 의존하다 몰락했는데, 아예 단절되어있던 문화권에서는 개혁 방안을 이해하는 것조차 힘든게 당연하다.
중간 계급(부르주아)의 충분한 성장 없이는 근대 국가 시스템[18]을 제대로 이끌어갈 수가 없고, 근대를 거치며 산업 혁명으로 중산층이 든든하게 생겨난 서구 열강이 아닌 타 문명권에겐 실상 구조적으로 불가능한 일이었다.

고종은 요즘은 탑클라스 암군이고 조선 멸망의 책임 전부는 아니어도 상당한 부분을 져야 마땅하다는 평가를 받는 걸로 알고있습니다.

오죽 못나게 살았으면 일본 식민지가 된지 10년만에 다들 공화국으로 독립하려고 했지 왕정복고는 생각도 안했을까요.

고종이 명군이 아닌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왕정을 벗어났다 다시 왕정으로 복귀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 걸로 압니다.


고종(대한제국) - 나무위키
https://namu.wiki/w/고종(대한제국)#s-4

급변하는 세계 정세를 읽지 못할 정도로 어두운 바보는 아니었지만 밝다고 볼 수는 없었고,
큰 힘에 맞설 시도조차 하지 않고 굴복할 만큼 나약하진 않았으나, 목숨을 걸고 덤벼드는 결단력은 무척이나 부족했다.
한마디로 불가능에 가까운 시대 과제를 해결할 비범한 지도자가 필요한 시대에, 감당할 수 없는 책임을 떠안은 보통 사람.
자신의 권력을 지키는 정치술은 대단했지만 정작 외세에는 한없이 나약하고 우유부단한 모습만 보여줘 가뜩이나 어려운 시절에 악영향을 많이 끼쳤다.

제가 알기로 대원군 때보다도 재정이나 군대가 더 약해졌습니다. 사실상 군대가 없는 국가를 만들어낸 것은 아무나  달성가능한 업적이 아닙니다...

잘 했어도 독립을 유지할 수 있었을지는 장담하기 어려운 시절이었지만 외교에서 일부 성과를 빼면 전근대 어떤 왕들보다도 형편없는 건 맞을 듯 합니다.

어떤 왕도 자신의 군대를 없애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ㅡ_ㅡ

나무위키의 '고종'이나 '청일전쟁', '러일전쟁'을 보면
당시 시대상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고종(대한제국) - 나무위키
https://namu.wiki/w/고종(대한제국)#s-4

조선의 재정은 파탄 상황이다.
-원래 전근대적 농업국가 조선의 세입은 적었고 재정은 꼼수로 돌아갔다.
-직전 지도자인 흥선대원군은 경복궁을 중건했는데 이때 당시 세입의 12~60배, 전체 화폐 총액의 70%가 경복궁 중건에 들어갔다.
-대원군의 당백전 병크에 이은, 청전 유통 때문에 고종 친정 시작시기 조선 조정의 금고에는 실질가치 1/2인 청전만 가득한 상황이었다. 이걸 폐지하지 않으면 인플레이션 유지, 폐지하면 중앙정부 파산이다.[21]

나무위키발 지식으로 인물 하나를 평가하는건 좀 많이 위험하지 않을까요;;

고종하고 관련된 논문이나, 실록 읽어보시면 아주 암이 걸리실 겁니다.

고종을 명군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나무위키는 해당 주제에 관심을 가진 여러사람이
논박을 통해 내용을 정리한다고 생각해서 많이 선호하긴 합니다.

고종에 관한 다른 내용이 있으면 소개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런데 흥선대원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나무위키는 특정 분야의 '찐따'들이 관심을 가지고 진상을 부리면 답이 없는 구조입니다. 종일 상주하면서 잠시도 쉬지 않고 자기들이 원하는 내용으로 고치고 싫어하는 주장을 삭제하면 할일 많은 진짜 전문가들이 이길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나무위키에는 매니아들이 작성한 놀라울 정도로 고품질의 문서(찐따들은 그런게 있는 줄도 모르고 알아도 신경 안쓰는 분야)와 진상들이 분탕질쳐놓은 쓰레기 문서 혹은 쓰레기가 중간 중간 박혀있는 문서들이 공존합니다.

사람들이 관심을 많이 가지는 분야일수록 이상한 정보가 추가될 확률이 높습니다. 예를 들면 군사, 역사, 정치, 페미니즘 분야는 정말 줄거리 정도를 이해하기 위해서 봐야지 진지하게 보면 안됩니다. 페미니즘 관련 문서들은 아마 아예 볼 필요도 없을 수 있습니다.

이런 문제는 영문 위키페디아조차도 자유롭지 못해서 해당분야의 연구자가 위키페디아 상주폐인들에게 패배하는 일도 드물지 않습니다. 인용출처가 의무인 위키페디아조차 이러한데 하물며 아무말이나 써도 되는 나무위키 같은 것을 맹신하면 안됩니다.

고종의 업적 혹은 개인이 극복할 수 없었던 시대적 제약에 대해 나무위키의 이야기를 참고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진지하게 나무위키가 권위있는 글이라고 받아들이면 안됩니다.

나무위키에 대한 걱정은 이해하지만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고종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나무위키에서 잘못된 내용을 가져왔다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정치체제부터 개혁하려고 들면 제1적은 왕실인건 어쩔수 없네요.
도리어 친일파는 아군이 될수 있습니다.
민주주의체제 성립이 1목적이면 그렇게 흐를수 있지요.

주인공의 제1목표는 정치체제 개혁이 아닌 자주독립인데
국내외 정세의 극악 난이도때문인지 방법 중의 하나인 민주주의나 국민평등에 그렇게 집중을 하는군요.
그것도 군사력이나 확실한 지지세력 없이 입으로만.. ㅡ_ㅡ

본지 오래되어서 기억이 잘 안나는데... 조한민은 그냥 평민 아닌가요. 족보없는 이방인인데 의회정치를 해야 자기 정치를 하죠. 그렇다고 고종이 뛰어난 리더도 아니구요. 민주주의 한다고 선거한다고 하면 그럴 여력이 없는데 무슨 뻘짓이냐 하겠지만 그건 아니었던 것 같은데요.
자기가 고종으로 빙의했으면 철인 정치하는게 낫겠죠. 그게 편하고 빠르고

제가 왜 이렇게 답답해하나 생각하며 소설의 중반 이후를 봤습니다.
러일전쟁에서 진 일본이 우리나라에서 쫓겨난 뒤 고종과 기득권세력이 악역을 맡게 되는군요.
-부패한 기득권은 언제나 악의 축이죠-
그런데 주인공은 여전히 군사력이나 확실한 정치세력을 만드는 과정없이
말로만 역경을 헤쳐나가고 있습니다.

국내외 정세는 너무 잘 그려 독자를 답답하게 만들면서
그 해결과정에서 중요한 부분이 없는게 답답했나 봅니다.

대체역사소설치고 드물게 버프를 덜 받은 주인공이라 그런게 아닐까요? 주인공이 기본적으로 이방인이라 주도적으로 권력을 잡는 과정이 오래 걸려서 답답하게 느껴질수도...
+고종의 문제점이라면 뭐 여러가지 있지만 우선 친위 세력이 무능하고 부패했으며, 타성적인 정치성향이 있겠지요.
제대로 중심만 잡았어도 지금보다는 나은 평가를 받았을거 같네요

흔한 주둥아리로 풀어가는 소설.

물론 작가의 역사 내공은 인정하지만...

약육강식의 시대에 약소국에서 외교로 멀 해결할수 있다는 발상 자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