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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치는 연기자> 감상

무명암 2019-08-09 (금) 18:13 조회 : 2010 추천 : 3

https://novel.munpia.com/142919 (64)

라이트한 배우물 선호하는 독자에겐 안 맞을 수도 있겠습니다.

여기서 라이트한 배우물이란 건 치트능력(게임시스템 같은 거) 얻은 다음

끊임없이 성공하고 대박치고 찬양받는 내용이

짧은 주기로 반복되며 사이다 퍼먹이는 스타일을 뜻하고요.ㅎㅎ

내면적 성장, 입체적인 인물묘사, 개성적인 조연들에 대한 적절한 조명,

긴 호흡으로 세밀하게 그려지는 '상대적으로' 리얼한 느낌의 성공담 등등,

이런 좀 더 묵직한 물건을 원하는 독자에겐 괜찮은 작품이 될 것 같네요.

참고로 전 전자에 좀 더 가까운... 라이트한 거 좋아하는 독자입니다.^^;

많이 생각해서 쓴 글이라고 생각은 하는데 제 취향과는 좀 거리가 있었네요.

재미없다는 건 아니고 결제해서 볼 정도는 되는데 막 빨려든다 이건 아님...

내면묘사(특히 연애쪽)은 제 입맛엔 노잼이라 나올 때마다 넘기는 중이고

사이다도 터지는 주기가 길고 투입분량이 많은 거에 비해서는 속시원하게 뚫어주는 맛이 부족하고요.

특징이라면 감성이 상당히 올드한 편입니다.

물론 시대배경이 2000년대 초반이다보니 그런 것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작가님 스타일이 그런 것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꼰대까진 아니고 그냥 교양있는 40~50대의 진중한 아저씨가

날밤새며 열심히 자료조사 해서 연예계물 쓰는 듯한...

실제로 나이가 좀 있는 건지 천성이 올드한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받은 느낌은 그렇습니다.

그래도 주인공이 어린 나이에도 조숙하고 톡톡 튀는 되바라진 녀석이라 구리구리하거나 하진 않음.ㅎㅎ

간단히 쓰자면

노력한 티가 난다, 사이다만 퍼먹이는 스타일은 아니다,

올드하지만 구리진 않다, 주조연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드라마다,

독특한 감성이 있어 사람을 가릴 것 같다, 돈이 아까운 작품은 아니다,

정도로 요약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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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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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균 2019-08-09 (금) 19:18

분명 초반에는 재밌게 봤는데 작가가 유료화 전환할 때쯤 되니 이상하게 손이 안 가더라구요

전체적으로 과장된 묘사들이 많았던 소설로 기억이..

추천 0

무명암글쓴이 2019-08-10 (토) 01:29

70년대 만화처럼 인물의 개성이나 능력을 좀 과하게 묘사하는 면이 있긴 하더군요.
감정선도 그렇고...

추천 0

前레스토랑스 2019-08-09 (금) 19:37

지금 작품(내 아가씨 아이돌?)은 모르겠고, 이 작품이랑 이거 전작은
둘 다 100화근처까지만해도 진짜 재밌게 봤었습니다... 초반까진 진짜 여포 느낌이에요.

추천 0

무명암글쓴이 2019-08-10 (토) 01:29

어... 그럼... 100화 이후로는 별로였나요? ^^;;;
전 아직 그까지 보질 않았는데...

추천 0

려뮤리아인 2019-08-11 (일) 13:03

윗 본문 내용중 너무 올드함에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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