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음식을 먹는 걸 배우는 과정은 고문과정과 유사하다고 한다. 음식의 맛은 다 고통이라는 거다^^
그렇게 부모의 노력으로 우리는 음식 맛을 배우고 평생 거기서 벗어나지 못한다. 우리가 먹는 건 일곱살 이전에 다 결정된다는 거다
세계화의 시대, 타문화와 잦은 접촉을 갖는 시대에 1 상대의 음식이 맛있다고 하는 것과 2 새로운 음식에 도전하는 정신은 '필수품'이다
물론, 새로운 음식은 대개 맛이 없을 거다. 아기처럼 맛을 새로 배워야 하기 때문이다. 익숙한 맛에서 벗어나 평생을 같이할 새로운 맛을 익힌다는 건 생각 밖으로 쉽지 않다
어렸을 때 먹은 음식이 평생 가고 맛있다. 하지만, 우리 음식을 상대도 좋아할 거란 착각은 '국뽕'에 가깝다. 객관적 지표로 한국음식은 맛있는 음식 축에 들지 않는다. 세계적으로 음식은 1 건강한가 2 그러면서도 맛있는가가 기준이 된다. 그리고 대부분 서구 선진국의 음식이 그에 들어간다
예외라면, 멕시코 태국 정도의 국가들이다^^ 한국은 여기에 끼지 못한다. 같은 사람인 외국인도 높은 점수를 주지 않는 음식을 이종족이 좋아라 할 거란 상상은 '유치하다'. 아니 쪽팔린다ㅋㅋ
내 음식이 무시하지 말고 아껴야 하지만, 그 걸 남도 좋아해 줄 거란 착각은 이제 그만두자ㅋㅋ
인간은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는 순간 대개가 미쳐버린다고 한다. 남자들은 특히 샤워를 하고 거울을 보면서 이정도면 나도 꽤 잘났어 하는 경우가 많다. 미국의 경우 자신의 아이큐가 평균 이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손을 들라고 하면, 대개가 손을 든다
우린 제 잘난 맛에 산다.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면서 미치지 않는 사람을 우린 '성인'이라고 부른다. 인간 중에서 많아야 20~30%가 그나마 객관화 될 것이고, 진짜 객관적으로 보는 사람은 찾기 힘들 거다
그런데, 상태창이 내 상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ㅋㅋ 인간의 대부분이 우울증에 빠질 거다^^ 게임 캐릭터니 객관화가 되고, 대상화가 되어서 재밌는 거지, 그 게 내 문제가 되는 순간... 대부분의 인간이 살기 싫어질 거다
상태창으로 자신의 상태를 개선할 수 있다고 해도, 더 큰 문제는 상대적 평가다. 인간은 바로 자신의 옆에 있는 이와 비교해서, 그 비교우위에 뻑가서 산다. 내가 옆짚의 순돌이 순이 보다 쬐끔만 나으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거다
그런데, 상태창이 바로 옆의 친구와 내 상태를 적나라하게 비교해 준다??? 정말 살기 싫은 세상일 거다
(기타)
요즘 주변에 "팀장이 되고 싶어?"라고 물어보면.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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