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블라인 작가님의 만담실력은 정말 역대급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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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작 <마운드의 짐승>, 

차기작 <홈플레이트의 빌런>, 

지금 연재중인 <필드의 고인물>까지.

세 작품 다 읽었고 앞으로도 이 분 작품은 읽을 것 같습니다.

발전하는 모습이 정말 눈부실 정도네요.

특히 캐릭터 매력적으로 잡아내기가 쉽지 않은 스포츠물에서 

주조연 가리지 않고 톡톡 튀게 그려내는 솜씨는 정말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신작 <필드의 고인물>은 한동안 원기옥 모으다가 

분량 좀 모인 거 같아서 몰아서 읽었는데, 감탄 또 감탄이네요.

<마운드의 짐승>에서는 캐릭터가 괜찮네 정도였는데 

<홈빌런>을 거쳐 <고인물>까지 오면서 진화를 거듭하는 게 눈에 보입니다.

특히 이번 작품은 가족만담이 정말 찰지네요.

솔직히 경기보다 아버지, 어머니, 형이랑 만담치는 게 더 기대될 정도예요.^^;;

그렇다고 경기묘사가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그쪽도 쫄깃하고 깊이가 있습니다. 가족만담이 워낙 고퀄일 뿐...

첫 두 작품과는 달리 신작은 축구물인데 

위화감은 전혀 없고 오히려 필력은 오른 느낌이니 

앞으로가 참 기대되는 작가님입니다. 

저의 개인적인 '믿보고는 작가 리스트'에 이름을 올릴 만 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