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악마대왕께 아뢰옵건데,
인간에겐 진정한 사랑이란 것은 있을 수 없다고 확신하나이다.
소신- 지옥의 527번째 자식, 배신과 불신의 아들 남작 벨페고르가 이를 증명해보이겠 사옵니다.
...
지옥의 연회에서 만취한 채, 모든 동포들이 보는 가운데 악마대왕에게 큰 소리를 떵떵 친 악마 벨페고르는
지상에서 '다니엘'이란 이름의 천진난만한 소년을 만나, 내기를 한다
인간에게 진실된 사랑이란 있을 수 있는지, 아닌지...
세 개의 세상을 넘나드는, 악마와 소년의 기묘한 탐구가 시작된다.
2019년 문피아 공모전 작품이며, 42화 무료완결작입니다.
악마가 인간을 관찰하고 "진실한 사랑"의 존재 유무를 파악하는 참신한 주제를 다룬 소설이죠.
순수문학 좀 읽어보셨으면 딱, 떠오르는 작품이 있죠.
괴테의 "파우스트"와 굉장히 비슷한 소설입니다.
아마도 모티프가 아닐까 싶습니다.
소설의 장점은 장면묘사가 굉장히 구체적이며 세밀합니다.
대사도 철학적인 은유법이 많습니다. 읽는 맛이 나네요.
아쉬운 점은 잘 모르겠습니다. 제 취향저격이라서요.
굳이 찾으면 파우스트보다는 덜 어려운 표현들이지만, 장르소설만 읽어온 독자라면,
다소 고루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대사? 정도 일까요.
뻔한 소재에 질리셨다면, 잠깐 읽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https://novel.munpia.com/152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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