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나관중의 삼국지연의 다이제스트 2

 
글쓴이 : 클매니아 날짜 : 2019-06-12 (수) 23:18 조회 : 383 추천 : 2  

 

 제 13회: 동도(東都)로 가는 길


 여포는 원소에게 가려고 했으나 원소가 조조를 도우자 서주의 유비에게 찾아간다.
 유비는 여포에게 서주와 가까운 소패에 머물게 한다.
 한편 장안에서는 이각과 곽사의 횡포가 자심해졌고 태위 양표는 헌제의 허락을 받아 아내를 시켜 이각과 곽사를 이간질시킨다.
 결국 이각과 곽사는 서로 싸우게 되고 이 와중에 헌제는 대신들과 함께 동도(낙양)로 향하게 된다.
 이각과 곽사는 어가가 낙양으로 가서 입지가 안정되면 천하의 제후에게 두 사람을 토벌하라고 포고할 것이 두려워 헌제를 죽이고 천하를 차지할 욕심으로 헌제의 어가를 추격한다.
 태복 한융이 이각과 곽사를 찾아와서 간곡히 달래니 두 사람은 더 이상 헌제의 어가를 추격하지 않기로 한다.
 이동 중에 도움을 받게 된 도적 무리의 우두머리 이악은 안읍현을 도읍으로 하고자 했으나 동승 일행이 낙양행을 고집하자 이각, 곽사에게 사람을 보내 결탁하고 황제를 잡아가려고 황제의 어가를 추격한다.

 

 제 14회: 황제는 허도(許都)로


 이각과 곽사를 사칭해 어가를 추격하던 이악은 서황에게 죽고 어가가 도착한 낙양은 폐허가 돼 있고 흉년이 들어서 먹을 것도 구하기 어려웠다.
 태위 양표는 헌제에게 조조를 불러들이게 하고 조조는 대군을 이끌고 낙양으로 와서 이각과 곽사의 군사를 궤멸시킨다.
 조조는 점성술로 자신이 황제가 될 수 있는 곳이 허창(허도)임을 알고 폐허에다가 먹을 것도 구하기 어려운 낙양을 버리고 허창으로 천도하자고 주청한다. 무력한 황제는 이를 받아들인다.
 이각의 수하였다가 등을 돌린 양봉과 도적 이악의 동료였던 한섬은 천도길에 조조를 습격하는데 양봉의 수하인 서황의 무용을 높이 산 조조는 서황의 지인을 이용해 서황을 투항시키고 양봉과 한섬의 군사를 크게 이기니 양봉과 한섬은 패잔병을 이끌고 원술에게 의지하러 간다.
 조조는 서주의 유비와 여포가 힘을 합쳐 쳐들어올 것이 두려워 순욱의 계책대로 유비에게 정식으로 서주목사 임명장을 내리고 따로 밀서를 보내 여포를 죽이라고 한다.
 일이 성공하면 유비는 여포의 도움을 못 받게 되고 실패하면 여포가 유비를 죽이게 될 것이니 일단 둘 중에 하나를 죽여서 적의 힘을 약화시키려는 것이다.
 유비는 조조의 생각을 꿰뚫어보고 여포에게 조조가 보낸 밀서를 보여주고 여포에게 자신은 의롭지 못한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여포를 안심시킨다.
 유비에게 천천히 도모하겠다는 답장을 받은 조조는 계획이 실패한 것을 깨닫고 다시 순욱의 계책대로 유비에게 원술을 토벌하라는 황제의 조서를 내리고 원술에게는 유비가 원술의 땅을 빼앗으려 한다고 귀띰한다. 구호탄랑지계(驅虎呑狼之計: 호랑이를 몰아 이리를 잡아 먹게 하는 계책)를 쓴 것이다.
 황제의 조서를 받은 유비는 이 역시 조조의 계략임을 알았지만 어쩔 수 없이 기병과 보병 3만 명을 거느리고 출정하게 되는데 서주성은 장비에게 지키게 한다.
 원술은 크게 노해 10만 대군을 이끌고 출정해서 우이에서 서로 만나게 된다.
 전세는 유비 측에 유리해진다.
 한편 장비는 유비의 걱정대로 술자리를 크게 벌여서 술을 못 하는, 여포의 장인 조표가 권하는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이유로 크게 때린다.
 조표는 장비에게 원한을 품고 소패의 여포에게 연락해서 그날 밤 서주를 기습해서 빼앗으라는 편지를 보내고 여포가 달려오자 성문을 열어 준다.
 술에 취해 자고 있던 장비는 수하 장수들과 함께 성을 빠져나와 도주해서 우이에 진을 치고 있는 유비 일행에게 달려간다.
 원술은 여포가 서주를 기습, 점거했다는 보고를 받자 여포에게 양곡 5만 섬 등의 재물을 줄 테니 유비를 협공해 달라고 한다.

 

 제 15회: 거듭되는 침탈(侵奪)


 여포는 기뻐서 고순에게 5만 명의 군사를 줘서 유비의 배후를 치게 하니 유비는 우이를 버리고 퇴각한다.
 여포는 진궁의 계책대로 유비를 소패에 주둔시켜 자신을 돕게 한다.
 한편 손책은 원술의 휘하에서 전공을 세우고 있었는데 원술이 자신을 심히 오만하게 대하자 원술에게 아버지 손견이 물려준 옥새를 맡기고 강동에 있는 자기 일가들의 안전을 위해 병사 수천 명을 빌려 달라고 부탁한다.
 원술이 군사 삼천 명을 빌려 주자 손책은 주치, 여범과 옛장수 정보, 황개, 한당을 거느리고 강동으로 가다가 의형제 주유를 만나게 되고 그를 통해 장소, 장굉의 두 장수를 소개받게 된다.
 양주자사인 유요는 원술이 쳐들어오자 강동으로 쫓겨가서 곡아에 머물고 있었다.
 손책은 태사자와 막상막하의 일전을 벌이게 되고 유요를 공격하여 대치하게 되는데 주유가 곡아를 기습하여 점거하자 근거지를 잃은 유요는 퇴각한다.
 손책은 유요와의 싸움에서 승리를 거두고 유요는 착융과 함께 유표에게 의지하기 위해 예장으로 달아난다.
 손책은 태사자의 무용을 높이 사서 계교를 써서 그를 사로잡고 자기 사람으로 만든다.
 손책은 다시 오군의 엄백호를 치게 되고 싸움에 진 엄백호는 회계태수 왕랑의 도움을 받는다.
 왕랑은 손책과의 일전에서 지자 회계성으로 들어가 성문을 굳게 닫고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주유의 계략에 말려들어 거짓 퇴각하는 손책의 군사를 뒤쫓다가 매복에 걸려 대패하고 회계성마저 손책에게 넘어간다.

 

 제 16회: 원문(轅門)에 나는 화살


 원술은 유비를 치기 위해 여포에게 약속했던 양곡 등을 보내고 밀서를 보내 자신이 유비를 공격할 때 유비를 돕지 말라고 한다.
 원술이 수하장수 기령에게 수만 명을 거느리고 소패성을 치게 하니 유비는 여포에게 도움을 청한다.
 여포는 원술이 소패를 차지하게 되면 주변의 여러 태수와 연합하여 자신을 도모할 것이 뻔하므로 일단 군사를 일으켜 영채를 세우고 자신의 영채로 기령과 유비를 동시에 불러서 원문(영채의 정문) 밖에 자신의 방천화극을 꽂아 놓고 150보 거리에서 자신이 화살로 화극의 작은 날을 맞추면 싸움을 물리고 철군하라고 한다.
 결국 여포는 화극의 날을 맞춰 양군은 철군하게 되는데 이 사실을 안 원술은 크게 노한다.
 기령은 여포의 딸을 원술의 아들에게 시집 보내기로 청해서 여포로 하여금 유비를 죽이게 하는 소불간친지계(疏不間親之計: 가까운 친척 사이는 남이 이간시킬 수 없다는 데에 기초하여 친척으로 만들어 남이 이간시키지 못하게 만드는 계책)를 쓰라고 한다.
 결국 혼사가 진행되는데 이 혼사가 유비를 죽이기 위한 원술의 계책임을 알게 된, 여포의 모사 진궁은 다른 사람이 눈치채지 못 하게 혼사를 빨리 진행시키라고 한다.
 여포의 딸이 원술의 아들에게 가는 날에 이를 안, 진등의 아버지 진규는 이것이 유비를 죽이기 위한 계책임을 알고 이 혼인이 여포에게 위험한 것이라고 그럴 듯하게 말해서 여포를 설득하여 딸을 되돌아오게 한다.
 한편 장비가 여포의 말을 훔치자 여포는 소패를 공격한다. 유비는 가솔과 군사들을 데리고 소패를 버리고 허도의 조조에게 의탁하러 간다.
 동탁의 수하 장수였던 장제가 남양을 공격하다 화살에 맞아 죽자 그의 조카 장수는 가후를 모사로 삼고 허도를 치려 하는데 이를 안 조조는 15만 군사를 이끌고 출정하니 가후는 장수에게 항복을 권한다.
 가후를 좋아하게 된 조조는 그를 자기의 모사로 삼으려고 하지만 가후는 장수가 자신의 말을 잘 들으며 믿고 따르니 차마 버릴 수 없다고 거절한다.
 조조는 장제의 아내의 미모를 보고 그녀를 자신의 여자로 만든다. 이 사실을 안 장수는 조조를 죽이기로 결심한다.
 조조는 밤중에 장수의 기습을 받게 되지만 전위가 목숨을 바쳐 호위하는 바람에 전위는 죽고 자신은 도망치게 된다.
 조조의 수하 장수 우금은 우군의 모함 속에서도 장수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영채를 세워서 장수가 공격하자 대승을 거두게 되고 장수는 패잔병을 이끌고 유표에게 몸을 의탁하러 간다.
 원술이 황제의 자리에 오른다는 소식을 들은 여포는 대노하여 원술의 사자를 죽이고 원술이 보낸 중매장이 한윤도 죽이니 원술은 서주로 쳐들어온다.

 

 제 17회: 원술의 칭제(稱帝)


 원술은 자신을 황제라 칭하고 한윤을 허도의 조조에게 넘겨 죽게 한 여포의 서주로 20여만 대군을 이끌고 쳐들어간다.
 여포는 진등의 계책대로 조조 휘하로 예주에 가 있는 유비에게 도움을 청하고 원술의 장수 중에 원술에게 항복한 두 사람(이각의 옛수하장수로서 이각을 배신하고 헌제의 낙양 천도를 도운 양봉과 이악과 함께 산적두목으로 있다가 역시 헌제의 낙양 천도를 도운 한섬)을 구슬려서 자기 편에 가담해서 내응하게 한다.
 여포는 한섬과 양봉의 내응과 관우의 도움으로 크게 승리하게 되고 원술은 패잔병을 수습하여 회남으로 쫓겨 돌아간다.
 조조는 원술을 공격하기 위해 17만 대군을 거느리고 출정하고 유비는 여포가 임시로 기도와 낭야에 머물게 한 한섬과 양봉이 군사를 풀어 노략질을 일삼자 죽여서 그 수급을 조조에게 바친다.
 조조는 유비, 여포, 손책의 도움을 받아 원술을 공격하는데 원술은 모사 양대장의 말대로 수하장수들에게 10만 명의 병사를 주어 수춘성을 지키게 하고 자신은 회수를 건너가서 조조의 예봉(銳鋒)을 피한다.
 군량미가 딸려 철군의 위기에 몰린 조조는 몸소 성 밑으로 가서 직접 흙을 받아 해자를 메우고 수하 장수들에게는 사흘 안으로 성을 함락시키지 못하면 참형으로 다스리겠다고 영을 내린다.
 결국 수춘성은 함락되고 조조는 회수를 건너 원술을 추격하려고 하나 흉년이라서 군량미도 넉넉하지 않고 장수가 유표에 의탁하여 반란을 일으키자 장수를 치기 위해 철군한다.
 조조는 유비에게 예전처럼 소패에서 진을 치게 한다.
 단외와 오습은 이각과 곽사를 죽여서 그 수급을 조조에게 바친다.
 조조는 장수가 주둔해 있는 남양성을 치기 위해 출정한다.

 

 제 18회: 십승십패(十勝十敗)


 조조는 남양성의 서북쪽을 공격하는 척하면서 사실은 성벽이 취약한 동남쪽을 노리고 있었는데 이 속셈을 안, 장수의 모사 가후는 장수에게 동남쪽에 강한 군사들을 뽑아 매복시켜 놓으라고 이른다.
 조조는 밤중에 성의 동남쪽을 기습하지만 오히려 복병의 매복에 걸려 군사를 크게 잃고 대패해서 퇴각한다.
 장수는 뒤에서 추격해 오고 유표는 조조가 퇴각하는 길목을 지키고 있는데 조조는 밤중에 몰래 험지를 파서 길을 내고 군사를 매복시켜 두고 험지로 뛰어들어 공격하는 유표와 장수의 군사를 크게 격파한다.
 그리고 원소가 허도를 치려 한다는 것을 안 조조는 급하게 군사들을 철군시킨다.
 이 사실을 안 장수는 가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추격했다가 크게 패한다.
 가후는 다시 추격하면 대승을 거둘 것이라고 장담하는데 장수가 그 말을 믿고 조조의 군사를 공격하니 과연 큰 승리를 거둔다.
 유표는 가후에게 처음에는 정예병들로 퇴각하는 군사를 추격하는 것인데도 반드시 패할 것이라 하고 두번째는 패잔병들로 승전한 군사를 치는 것인데도 반드시 이긴다고 말한 이유를 묻는다.
 가후는 조조가 퇴각하면서 적군이 추격해 올 것을 알고 강한 장수로 후군을 삼아 추격에 대비할 것이므로 반드시 질 것이라 했고 조조가 군사를 급히 물리는 것은 허도에 무슨 일이 생겼기 때문이므로 추격군을 쳐부순 후에는 반드시 수레의 짐 무게를 줄이며 빨리 돌아가려고 다시 대비를 하지 않을 테니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했다고 한다.
 조조가 자신의 세력보다 강한 원소를 두려워 하자 곽가는 이렇게 십승십패설을 말한다.
 "유방과 항우가 적수가 안 되었다는 것은 공도 아시는 바이옵니다. 고조(高祖: 유방)는 오직 지혜로 이기셨사옵니다. 항우가 비록 강했으나 끝내 사로잡히지 않았사옵니까? 지금 원소는 열 가지를 지고 있고 공은 열 가지를 이기고 계시니 원소의 군사가 비록 많다고는 하지만 두려울 것이 하나도 없사옵니다. 원소는 예의가 번다하지만 공은 구애받지 않으시니 이것은 도(道)로 이기는 것이고 원소는 사람들의 마음을 거슬려 쓰지만 공은 순응하여 거느리시니 이것은 의(義)로 이기는 것이옵니다. 환제, 영제 이래로 정사가 관대하게 봐 주다가 실패를 거듭했는데 원소는 아직도 관대하게 눈감아주고 공은 엄격하게 바로잡으시니 이것은 다스림(治)으로 이기는 것이고 원소는 밖으로는 관대하나 속으로는 꺼리는 게 많아 친척들에게 많은 자리를 맡기지만 공은 밖으로는 소탈하고 속으로는 밝아 오직 재주 있는 사람을 등용하시니 이것은 헤아림(度)으로 이기는 것이옵니다. 원소는 꾀는 많으나 결단성이 부족한데 공은 계책이 떠오르면 즉시 실행하시니 이것은 계책(謨)으로 이기는 것이고 원소는 오로지 명예만 생각하며 행동하지만 공은 지극정성으로 사람을 대하시니 이것은 덕(德)으로 이기는 것이옵니다. 원소는 가까우면 구휼하고 멀면 홀대하는데 공은 머나 가까우나 두루 걱정하시니 이것은 인(仁)으로 이기는 것이고 원소는 모함하는 말을 들으면 갈피를 못 잡지만 공에게는 참소가 먹혀들지 않으니 이것은 밝음(明)으로 이기시는 것이옵니다. 원소는 누가 옳고 그른지 시비를 못 가리지만 공은 시비를 재는 법도가 엄하고 밝으니 이것은 문(文)으로 이기시는 것이고 원소는 허세를 좋아하고 군사전략에 어둡지만 공은 적은 군사로 많은 적을 이기고 귀신처럼 군사를 쓰시니 이것은 무(武)로 이기는 것이옵니다. 공에게는 이런 열 가지 이기는 것이 있으니 원소를 이기기는 어렵지 않사옵니다."
 조조가 웃으며 말했다.
 "공의 말씀이 지나친 과찬이라 나는 몸 둘 바를 모르겠소."
 여포의 모사 진궁은 우연히 조조가 유비에게 보낸 사자를 붙잡아서 유비가 조조에게 보내는 밀서를 읽고 유비가 조조와 연합하여 여포를 치려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여포의 수하 장수 고순과 장요가 소패성을 공격하자 유비는 조조에게 간옹을 보내 위급을 알린다.
 조조는 일단 5만 명의 군사를 보내는데 조조의 수하 장수 하후돈은 여포의 수하 장수 고순과 싸우다가 고순이 달아나자 추격하다 후성이 쏜 화살에 왼쪽 눈을 맞아 화살을 잡아 빼니 눈알까지 빠져 나온다. 하후돈은 그 눈알을 입에 넣고 그대로 삼키고 나서 조성을 죽이고 말을 달려 돌아온다.
 고순이 뒤에서 추격하니 조조의 군사는 크게 패하게 된다.

 

 제 19회: 백문루(白門樓)에 지는 별


 유비는 여포가 소패로 쳐들어오자 성을 버리고 홀로 달아나서 조조에게 찾아간다.
 진등은 여포의 군사가 어두운 밤중에 적으로 오인하고 서로 싸우게 만들고 조조의 군사로 하여금 같은 편끼리 싸우는 여포의 군사를 치게 한다.
 조조는 서주성과 소패성을 빼앗고 마지막으로 남은 하비성을 공격한다.
 진궁은 여포에게 조조의 군사가 막 도착해서 지쳐 있을 때 치라고 말하지만 여포는 이 말을 듣지 않는다.
 진궁은 다시 여포에게 성밖으로 군사를 이끌고 나가 진을 쳐서 조조의 군사가 공격하면 성안과 성밖에서 협공을 하자고 제의하는데 여포는 이 말을 옳게 여기지만 여포의 아내 엄씨와 초선이 반대하자 두 번째로 진궁의 말을 따르지 않게 된다.
 조조는 두 달이 지나도록 하비성을 함락시키지 못하자 기수와 사수를 터서 하비성을 강물에 잠기게 한다.
 여포는 하비성 안에 갇혀서 처첩들과 주색을 즐기다가 몸이 상하자 금주령을 내리게 되는데 수하 장수 후성이 말도둑을 잡아서 자축하는 뜻으로 여러 장수들과 모여 술을 마시기로 하고 먼저 여포에게 고하는데 여포는 대노해 후성을 죽이려다가 여러 장수의 만류로 매질만 한다.
 여포가 처자식만 대단히 여기고 자신들은 초개처럼 여기는 것을 분하게 여긴 후성과 수하 장수들은 모반을 하기로 하고 후성은 적토마를 훔쳐 조조에게 바치고 송헌과 위속은 새벽부터 한낮까지 조조의 군사를 막다가 지쳐서 잠시 잠든 여포를 꽁꽁 묶고 성문을 열어 조조에게 항복한다.
 결국 여포는 하비성 남문의 문루인 백문루에서 조조에게 살려 달라고 애걸하다가 죽게 되고 여포의 수하 장수인 장요는 유비가 충후한 장수라고 살려서 쓰라고 부탁하자 살려서 쓰게 된다.

 

 제 20회: 헌제의 혈조(血詔)


 허창으로 가서 유비는 헌제를 뵙게 되고 족보를 따져보니 유비가 헌제의 아저씨뻘이라서 이때부터 사람들은 유비를 유황숙이라고 불렀다.
 어느 날 조조는 헌제에게 사냥을 함께 가자고 하여 조조가 헌제의 활과 화살로 사슴 한 마리를 쏘아 맞추게 된다.
 모두 화살을 보고 헌제가 쏘아 맞춘 것이라 생각하고 환호하지만 조조는 무례하게도 헌제의 앞을 가로막고 서서 자신이 그 환호를 받는다.
 헌제는 오만무례한 조조에게 언젠가는 나라를 빼앗기게 되리라 생각하고 장인인 국구 동승을 궁궐로 불러서 옥대 속에 혈서를 써서 동승에게 자세히 보라는 언질을 주며 선물한다.
 집에 가서 옥대 속의, 조조 일당을 제거하라는 헌제의 조서를 읽게 된 동승은 왕자복, 충집, 오석, 오자란, 서량태수 마등과 함께 명주천에 서명을 하여 조조 일당을 제거하기로 밀약한다.

 

 제 21회: 청매자주(靑梅煮酒)


 유비도 동승의 서약서에 서명을 하게 되고 조조의 눈을 피하기 위해 손수 채소를 기르며 지낸다.
 조조는 유비를 불러 후원에서 청매를 안주 삼아 술을 데워 함께 마시며 지금 천하의 영웅은 자신과 유비 뿐이라고 말한다.
 유비는 조조가 자신의 의중을 헤아린 것 같아 깜짝 놀라서 젓가락을 떨어뜨리는데 마침 천둥이 쳐서 천둥 소리가 두려워 놀란 것으로 조조에게 둘러댄다.
 한편 공손찬은 원소와 싸우다가 성이 함락되자 자살하고 원소와 원술이 힘을 합치려고 하자 조조는 군사를 출정시킨다.
 유비가 출정을 자청하자 조조는 5만 명의 군사를 주어 보내는데 이를 안 곽가의 간언으로 유비를 돌아오게 하려고 허저를 보내지만 유비는 장수가 밖에 있을 때는 임금의 명령도 받지 않을 때가 있다고 하면서 돌아갈 것을 거절한다.
 원술은 원소에게 가려고 서주를 지나다가 유비의 공격을 받고 대패하여 패잔병을 이끌고 도주하다가 피를 토하고 죽는다.
 서구는 원술 일가를 죽이고 옥새를 빼앗아 조조에게 바친다.
 조조는 서주성에 가 있는 수하 장수 차주에게 유비를 죽이라고 명령하고 차주는 이 일을 진등에게 상의 하지만 진등은 오히려 유비를 살리고 차주를 죽이는 계책을 마련하여 관우에 의해 차주는 죽고 서주성은 다시 유비의 것이 된다.

 

 제 22회: 진림(陳琳)의 격문(檄文)


 조조가 유비를 치려 하자 진등은 유비와 원소가 똑같이 존경하는 정현에게 부탁하여 원소에게 유비를 도와주라는 편지를 쓰게 한다.
 원소는 유비가 사촌동생 원술을 멸망시켰기에 도리상 도와주는 것은 가당치 않지만 정현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을 수 없어서 30만 정예병을 이끌고 출정한다.
 원소는 서기 진림에게 조조를 토벌하는 명분을 적은 격문을 쓰게 하여 각주와 군에 널리 알리게 한다.조조는 유대와 왕충에게 5만 명의 군사를 이끌고 서주로 가서 유비를 공격하라 이르고 자신은 직접 20만 대군을 이끌고 원소를 막기 위해 여양으로 진군한다.
 그러나 원소의 군사들이 장수들 간의 불화로 공격해 오지 않자 다른 장수들은 전쟁터에 주둔시키고 자신은 일군을 거느리고 허도로 돌아간다.
 관우는 왕충을 사로잡고 장비는 유대를 사로잡게 되는데 유비는 두 장수에게 항복한 군사들을 모두 돌려주고 살려 보내면서 차주가 자신을 죽이려고 했기 때문에 할 수 없이 죽였지만 승상 조조를 배신하지 않았다며 허도에 돌아가서 조조에게 잘 말해 달라고 부탁한다.

 

 제 23회: 밀모(密謨)는 드러나다


 허도로 돌아온 유대와 왕충은 조조에 의해 파직되고 조조는 장수와 유표를 귀순시키라는 공융의 말을 따른다.
 양성의 장수에게 조조와 원소의 사신이 각각 자기  편으로 귀순시키려 찾아오자 장수의 모사 가후는 원소의 사신에게 "네 형제끼리도(원술과의 불화를 말함) 용납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천하의 국사(國士: 그 나라에서 가장 용감하고 재능이 뛰어난 사람)들을 용납하려고 하느냐."는 말을 전하라고 하고 편지를 찢고 사자를 꾸짖어 물리친다.
 장수가 지금 원소가 조조보다 더 강한데 왜 원소의 사자를 꾸짖어 물리쳤냐고 물어보니 가후는 말했다. "조조를 따라야 할 세 가지 이유가 있사옵니다. 조조는 천자의 명을 받들어 천하를 정벌하고 있다는 것이 따라야 할 첫째 이유이고 원소는 강성하여 작은 우리가 붙어 보았자 별로 중하게 여기지 않겠지만 조조는 약하기 때문에 우리를 얻으면 반드시 기뻐할 것이니 그것이 따라야 할 둘째 이유이며 조조는 오패(五覇: 춘추시대 주(周)의 왕실을 옹호하며 천하의 제후를 호령한 다섯 사람을 일컫는 말)의 뜻이 있어 반드시 사사로운 원한을 접고 덕을 천하에 펼 터이니 그것이 따라야 할 셋째 이유이옵니다. 장군께서는 제발 의심하지 마시오."
 장수는 결국 가후와 함께 허도로 투항하러 가니 조조는 작은 과실은 마음에 두지 말라고 하며 장수를 양무장군에 봉하고 가후를 집금오로 봉한다.
 그리고 유표를 귀순시키기 위해 공융을 보내려고 하나 공융은 자기 대신 친구인 예형을 추천한다.
 조조는 예형을 불러 인사를 마쳤는데도 가벼이 보고 앉으라는 말도 하지 않는다.
 예형은 조조에게 조조의 모사들과 수하 장수들을 비하하여 평가하고 자신은 그에 비해 비교할 수도 없는 출중한 인재라고 말한다.
 옆에 있던 장요가 칼을 빼어 죽이려고 했지만 조조는 인망(人望)을 잃을까 봐 예형을 욕보이기 위해 고리(鼓吏: 북을 치는 사람, 고수)로 쓴다.
 예형은 신하들의 잔치에서 북을 치게 되는데 헌 옷을 입고 북을 치자 세상을 질타하는 신묘한 북소리에 듣고 있던 손님들은 세상이 잘못돼 가고 있는 것을 분하게 여겨 눈물을 흘리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담당 관리가 예형에게 북을 칠 때는 꼭 새 옷으로 바꿔 입어야 하는데 왜 옷을 갈아 입지 않았느냐고 호통을 치자 예형은 많은 사람이 보는 앞에서 알몸을 드러내고 새 옷으로 갈아 입는다.
 조조가 무례함을 꾸짖자 예형은 황제를 기만하는 것이 무례한 짓이고 자신은 부모가 준 깨끗한 몸을 드러냈을 뿐이라고 말한다.
 조조가 네가 깨끗하다면 누가 더럽다는 것이냐고 묻자 예형은 "너는 어진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도 분간하지 못하니 눈이 더럽고 시서(詩書: 시경과 서경)를 읽지 않으니 입이 더럽고 충직한 말을 받아들이지 않으니 귀가 더럽고 고금을 통달하지 못하니 몸이 더럽고 제후들을 용납하지 못하니 뱃속이 더럽고 언제나 역적질할 생각만 하니 마음도 더럽다. 나는 천하의 명사인데 북치기로 등용했으니 이것은 양화가 공자를 업신여기고 장창이 맹자를 헐뜯은 것과 같은 짓이다. 왕패(王覇)의 업을 이루려고 한다면 이렇게 사람을 업신여길 수 있느냐?"라고 나무란다.
 조조는 예형을 형주에 사자로 보내면서 만일 유표가 항복하면 예형을 공경(公卿)으로 등용하겠다고 말한다.
 예형은 형주에 가서 유표의 덕망을 칭송하지만 실상은 유표를 비꼬아 헐뜯는 내용이라서 유표는 기분이 상해 예형에게 강하태수 황조에게 가 보라고 하는데 술자리에서 황조가 예형에게 자신을 어떻게 보냐고 묻자 "너는 사당 안의 신주처럼 제사만 받아 먹고 영험을 나타내지 않는 것이 한스럽다"고 대답하자 황조는 크게 노해 "너는 나를 흙이나 나무로 빚은 사람(偶人) 쯤으로 아느냐."라며 목을 베어 죽인다.
 조조는 예형이 피살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웃으면서 말했다. "썩어빠진 선비가 세 치 혀(舌劍: 칼 같은 혀)로 도리어 자신을 죽였구나."
 그리고 유표가 항복해 오지 않자 형주로 출정하려 했으나 순욱이 먼저 원소를 쳐부수고 다음에는 유비를 쳐부순 후에 형주는 간단하게 빼앗을 수 있다고 간하자 조조는 그 말을 따른다.
 한편 의원 길태도 동승에게 가담하게 되는데 동승의 집에서 첩과 놀아난 종복을 매질하여 가두는 사건이 일어난다. 종복은 동승의 집에서 탈출하여 원한을 품고 조조에게 왕자복 등이 동승의 집에서 비밀스럽게 만나고 의원 길태가 손가락을 깨물어 맹세하는 것을 보았노라고 밀고한다.
 조조는 길태를 불러서 마음을 떠 보려고 자기가 먹을 약을 달이게 하는데 그 약에 독을 넣은 것을 안 조조는 길태를 혹독하게 고문하지만 길태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자결한다.
 조조는 동승의 밀약에 가담한 사람들 중에 유비와 마등을 제외한 다섯 사람을 붙잡아 가둔다.

 

제 24회: 시역(弑逆)


 조조는 헌제를 폐하고 새로운 천자를 세우려고 여러 모사들과 상의하는데 정욱이 제후들을 평정하지 못했는데 황제를 갈아치우면 반드시 전쟁의 원인이 될 것이라고 간하니 그 말을 따른다.
 그리고 동승 등 다섯 사람과 그들의 전가족 7백여 명을 참수하고 동승의 딸로 헌제의 아내인 동귀비마저 임신 5개월인 데에도 불구하고 교살한다. 신하가 주군(主君)의 아내를 죽였으니 시역을 한 것이다.
 또한 마등은 일단 의심하지 못하게 달래고 20만 대군을 이끌고 서주를 친다.
 유비는 원소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원소는 애지중지하는 막내아들의 병 때문에 부담이 되어 군사를 일으키지 못한다고 한다.
 유비는 조조가 서주로 쳐들어와서 영채를 세운 첫날밤에 피곤에 지쳐 있을 때 기습을 하려고 하는데 이를 눈치챈 조조는 미리 군사를 매복시켜 놓았다가 불시에 기습한 장비를 공격하니 장비는 망탕산으로 달아난다.
 유비도 조조의 영채를 기습하려다가 오히려 조조 군사의 매복에 걸려 홀로 도주해서 원소에게 몸을 의탁하러 간다.
 원소는 크게 기뻐하고 후히 대접하며 함께 기주에서 살게 한다.
 조조는 소패성과 서주성을 차지하고 나서 하비성을 외롭게 지키고 있는 관우를 항복시켜서 자기 사람으로 만들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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