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느낌이 나는 정통무협 2편 추천드립니다.

 옛느낌이 나는 무협소설이라고 이야길 하지만, 사실 요즘 먹히는 트렌드가 아니라는 거죠.

 전 예전엔 조아라를 주로 이용했고, 요즘엔 조아라에 BL이 많다보니 자연스레 문피아를 주로 이용합니다.

카카오는 폰트나 그런 설정이 안되어서 공짜지만 눈에 잘 안들어오더라고요.

 뭐 무협자체가 이젠 주류 장르가 아니다 보니, 신작도 다른 장르에 비해 별로 없고,  몇있는 신작들은 

기본적으로 환생이나 회귀를 해서 알고있는 기연이나 사건들로  이득을 뽑아먹는 그런 패턴화 된 무협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요즘 제일 핫한 환생표사나 절대검감 도 환생, 회귀물이니 요즘의 독자들이  그런 쉬운 인생을 원하는 추세인거 같습니다.

 저도 사실 따라가며 보고 있으니깐요.

 그런데, 오늘 점심을 먹고 누워서 폰을 보는데, 문득 옛날의 그 진중한 느낌의 김용이나 와룡생 혹은 용대운, 장경, 좌백같은

그런 작가들의 느낌이 나는 글을 읽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무협이 많다는 문피아에서 무협장르 베스트를 엄청 뒤졌습니다.

하지만, 무협장르 베스트에 있는 글들 역시 대부분이 환생, 회귀물 이었습니다.

 그러다 발견한 저에겐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성장형 정통 무협 글을 두개 찾아서 추천합니다.

두 글다 문피아 무협 장르베스트 30위권대의 글이라 나름 품질(?)은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첫 추천글은 '내가 마인이 된 이유' 라는 라노벨스런 제목입니다.

http://novel.munpia.com/152215

서장부터 작가가 대놓고 고인물 무협 적고 싶다고 선언을 합니다.

인기 없어도 끝까지 쓰겠다고 해서 올라탔습니다.

서장에 있는 작가의 말을 읽어보니 저와 비슷한 연배이기에 가산점 추가로 줬습니다. ㅎㅎ

분량은 29화까지라 1권 반? 정도 분량이라는게 아쉽습니다.

작가는 무정호란 작가인데, 전작이 판타지에 연예계물에 뭔가 전작들이 특이합니다.

두번째 추천 글은 '광풍살잔월홍' 이라는 지극히 무협스러운 제목입니다.

http://novel.munpia.com/154250

글의 시작부터 멋스런 한시가 나옵니다.

첫추천작 보다 더 옛날 느낌이 납니다. 마치 예전 똥종이에 인쇄되어 나오던 세로무협같습니다 ㅎㅎ

사건의 진행이 느리지만, 짜임새 있는 진행이 강점입니다.

그리고 이글의 작가인 글쇠 작가는 전작들도 다 무협이라서 다른 글들에게서도 비슷한 느낌이 납니다.

오래된 무협의 향기가 그리우신 분들에게는 안성맞춤인 작가 같습니다.

분량도 76화까지 있으니 주말동안 보시기에 좋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두 글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문피아 하단에 보면 연령별 구독자 통계가 나오는데 50대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는 겁니다. ㅎㅎ

고인물들이 좋아 하는 글이란 거죠.

 저 같은 고인물 무협애호가들에게 두 글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