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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삼국지등 대체역사 소설에서 가장 받아들이기 힘든건

무득 2019-04-12 (금) 13:07 조회 : 3100 추천 : 0

대의 타령

현대인이 삼국지 세상으로 가서는

대의를 위해 뭘 희생하고 대의를 위해 또 뭘 희생하고 어쩌고저쩌고

미친 놈들임 ㅋ

대의라니 ㅋㅋㅋㅋㅋㅋ

그냥 모략의 명분같은걸로 말하면 몰라

쥔공이 진짜로 대의를 위해 그러는건

도무지 이해가...

제 정신이 아닌듯

삼국지는 아니지만

조경래님의 전국 이란 소설을 보다 빡쳐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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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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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콘 2019-04-12 (금) 13:17

대의라고 주장하지만 결국 명분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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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eks2 2019-04-12 (금) 14:24

자기 자신마저 속이는 수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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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악 2019-04-12 (금) 15:11

그만큼 지금의 풍토가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강해졌다는 거죠.
그리고 그동안 권력자들이 국가를 위해서란 명분으로 국민을 기만하고 희생시켜온 사실들도 들어났고요.
그러니 대의를 부정하고 공감하지 못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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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화향 2019-04-12 (금) 16:39

삼국지 대의 뽕맛을 모르시네...

전국물 보면서 대의 뽕맛 안볼거면 뭐하러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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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켄 2019-04-12 (금) 17:04

요즘도 대의를 위해, 민족의 숙원을 위해 어쩌고 정치인들 단골 메뉴인데요?
주인공이 현대인이라도 주변인들은 어차피 그 시대 사람들 아님?
같은 기치를 걸기 위해 목표를 통일하고 목적을 두리뭉실하고 명분을 좋게 포장하기 위해
대의니 정의니 운운하는 거겠죠

유비도 한실부흥이 목적이고 한실부흥 = 대의 라고 포장하듯
이데올로기가 지배하는 시대는 지나갔지만 현대에도 많은 이들이 자기 신념을 위해 살아가듯.
그 시대에는 그 시대에 걸맞은 시대정신이 있는 법이고 그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기치를 거는 것이
세력의 구성원을 설득하고 세력을 단단하게 유지하는데 이롭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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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메라 2019-04-12 (금) 18:18

헐 신작 나왔었구나

보러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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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자청 2019-04-12 (금) 19:49

대의 명분 없이 정치하는게 더 판타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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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그릇 2019-04-12 (금) 21:06

대의가 없으면 그냥 군벌에 지나지 않죠. 대의가 있어야 인재가 오고 다른 일반인들에게도 인정을 받는거죠. 특히 중국은 저 대의를 엄~~청 중요시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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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에지다 2019-04-12 (금) 21:18

전 대의 좋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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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득글쓴이 2019-04-12 (금) 21:38

음 제가 글을 잘 못썻네요
정확히는
대의를 표방하는데서 그치는게 아니라
진짜로 주인공이 대의를 추구하는데
그 대의가 경학(유학)적 대의라는게 납득할 수 없다는거죠
현대인이 과거로 가서
어쩔 수 없이 유학적 세계관을 받아들이는게 아니라
진짜로 자기 마음속에 그걸 받아들인다는게 전 이해할 수가 없다는 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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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her 2019-04-13 (토) 17:12

저랑 같은 소설 읽은게 맞나요?
주인공이 진심으로 유학적 대의를 추구하는게 아니라
그 시대 사람들을 설득하고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유학적 대의를 추구하는 척 하는거잖아요.

그래서 자기 손으로 직접 아버지 처단하지 못하고 고구마 처묵처묵하고
쇼맨쉽으로 4년상 개고생도 하는거고요.

주인공의 본심은 처음부터 "중국 통일을 막고 분열시키자" 이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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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득글쓴이 2019-04-14 (일) 00:31

그렇죠
그런데
범증이 자기 부인이랑 자기중에 택하라고 할 때
고민하다가 범증을 택하는걸 보고
이해할 수 없더군요
부인을 사랑한다는 표현이 막 나오다가
갑자기 대의를 위해 부인을 포기하고 범증을 택한다니
그게 현대인이 그 자리에서 할 말임?
대의대의 해봤자 현대인이 봤을 때 그게 얼마나 보잘것없는지 다 알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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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her 2019-04-14 (일) 17:40

현대인이라도 생각은 각자 다르죠.
그리고 주인공은 전생에 자신을 죽인 짱개들에게 복수하기위해
중국을 분열시키려는건데요.
사람에 따라 사랑보다 복수를 더 우선으로 두는 사람도 있겠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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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bu7 2019-04-12 (금) 21:43

작가가 옛날 사료 너무 보다가 맛이 갔나 봄....
원래 중국애들은 음양의 도리를 철칙으로 하는데,
이게 뭐냐하면 바로 이중성입니다.
겉으로 내뱉는 말과, 속 생각이 철저히 다른 거죠.
유가적 정통성 논쟁도 마찬가지에요. 겉으론 철저히 대의를 논하지만, 실제는 철저히 실리를 따르죠.
금병매라고 16세기 후반에 쓰여진 소설 보면, 주인공이나 등장인물들 하나같이 답없는 속물들입니다.
그런데 명나라는 고담준론만 일삼과 대의와 도덕만 외치던 나라였죠.
겉으로는 그렇고, 속으로는 뇌물주고받고, 소송해서 이득챙기고 하는게 일상입니다.

이상은 혼자 주장이 아니라, 역사가들과 심지어 중국애들도 인정하는 부분임...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만 중국애들말을 곧이곧대로 믿고 대의타령해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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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켄 2019-04-12 (금) 22:07

음양이 무슨 이중성임 ㅋㅋㅋ 음양이 만나 기가 된다는 건데
음양의 조화, 중용을 말하는 거죠. 음양은 선악의 개념이 아님.

실리는 단기전에 강하고 명분은 장기전에 강한 거죠.
실리만 따지는 사람들이 모이면 이득에 따라 이합집산이 이뤄지기 때문에
단기 결전으로 끝내거나 반란이나 역풍 맞지 않으려면 명분이 필요한 거죠.

도덕이 필요한 이유는 법치가 완벽한 것 같지만 사람이 하는 일이라
촘촘하면 억울한 사람이 생기고 헐거우면 법꾸라지가 생기는 법.

과거시대에 요즘처럼 증좌가 명확하게 가릴수도 없는 거고 시시비비 가리는데 도덕이 필요.
서양에서는 종교가 생활규범, 도덕이 된 거고 동양은 유학이 그 역할을 한 거죠.

동서고금 통틀어 전쟁하려면 명분이 필요한 거고, 그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명분을 내세워야
설득력 있는 거고 내부결속이 되는 거임.

그리고 우리나라만큼 도덕적 투쟁이 활발한 곳이 없음. 그 놈의 도덕적 우위 점하려고.
하다못해 애들끼리 게임상에 분쟁이 터져도 언플짓하는 건데. 이런게 바로 명분 찾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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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bu7 2019-04-13 (토) 00:02

쯧. 가서 중국 사람이 쓴 책이나 보고 떠들길.
중국 사람들이 중국을 이해하려면 음양의 도리를 이해해야 한다고 하면서 한 말임. 저게...
음은 겉으로 드러낼 수 없는 뒷사정을 말하고, 양은 겉으로 드러낸 모습을 말하는 것임.
현실과 이상의 모순을 말할 때 쓰기도 하고.
현실은 현실대로 철저히 따르면서, 겉으론 끊임없이 이상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 것이고...
범인수선전만 봐도, 속으론 끊임없이 상대 잡아 먹으려고 하면서도, 겉으로는 그런 티 하나도 안내고 말도 예의바르게 하는 것...
중국이 내세우는 사회주의 시장경제라는 게 이해가 감?
유가적 덕치주의 주장하는 사람들이 철저하게 돈을 숭배하는 것은?
그런 모순 속에서 이중적으로 살아가는 데 능해서...
걔네들은 시장 열기전에도 누구보다 철저하게 자본주의적인 사고관을 가졌음.
중국애들은 상대를 칭찬하면서 깍아내리고, 겉으론 철저히 대의명분 주장하면서 속으론 실리 계산하는 애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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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rino 2019-04-13 (토) 01:17

이런 헛소리하는 사람이 있네.
일본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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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bu7 2019-04-13 (토) 14:30

넌 중국인이 쓴 말 그대로 옮겨주는데 뭐가 일본인이냐?
레이 황이라고 저명한 (미국에서 활동하는) 중국출신 중국사 학자가 있어.
그리고 그 사람이 쓴 만력 15년... 책이 미국 대학 중국학에서 거의 필독서이고.
그거 보고 이야기 해라.
꼭 무식한 애들이 쥐뿔도 모르면서 헛소리 하지 말고...
그거 말고도, 중국 학자들이 중국에 대해 이해하려면 이건 알아야 한다고 하면서 늘상 이야기 하는게 바로 음양의 이론, 중국인들의 이중성, 이야기 함에 있어서 무엇이 허이고 무엇이 실인지 알아야 한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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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rino 2019-04-14 (일) 20:56

레이 황, 황런위 죽은 지 20년도 더 지났는데 뭘 미국에서 활동을 해?
그리고 이중성이라는 것은 어디나 다 나오는 거야.
기독교의 이중성...
프로테스탄트 정신의 이중성...
아메리칸 드림의 이중성...
중국의 특징이라고만 볼 수도 없고...
특히 그게 음양 이론의 바탕을 두고 의도적으로 한다는 것은 그냥 잡소리일 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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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공이산임 2019-04-12 (금) 23:24

대의를 신념으로 삼는 사람들 많죠;;;

특히 공부만 해서 때묻기 전의 젊은 인재들은 비교적 순수하죠.

세계유수의 대학 인재들 중 많은 이들이 표방하는게

인류발전을 위해서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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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eks2 2019-04-13 (토) 17:17

그 인류발전을 대의로 생각하던 사람이 그냥 이용하려는게 아니고

삼국지 그 과거시대의 사상 같은거로 바뀌는게 이상하다고 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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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홍길동 2019-04-13 (토) 00:45

일반인은 모르는 대의, 개뿔은.
정치인이 자서전 쓰는 거라 모가 다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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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삼꽃 2019-04-13 (토) 02:11

글쓴이가 현실 기반이 아닌 대의에 대한 비판은 이해욤
그래도 종교나 각종 주의, 사상으로 얼마나 많이 죽었나요 그게 다 대의명분이고
단순히 무력에 정당성만 부여한다기엔 신념이 사람을 많이 갈아죽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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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sun7 2019-04-13 (토) 11:04

대의명분없으면 주인공도 그냥 소인배 잡놈이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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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odles 2019-04-13 (토) 18:19

사실 현재 한국이나 그외 외국을 봐도 대의명분 찾는건 삼국지 시대나 조선시대와는 크게 틀리진 않는것 같습니다 중요시하는 명분 건수가 시대에 따라 변한 것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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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시련 2019-04-13 (토) 22:14

대의가 없으면 왜? 주인공을 따르고 목숨을 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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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득글쓴이 2019-04-14 (일) 00:33

그러니까요
그걸 위한 명분만들기용이 아니라
진짜로 자기가 대의를 위해 이 한몸 바치겠단 식의 주인공은 이해할 수 없다는거죠
그 당시(삼국지나 기타등등)시대의 대의라는게
현대인이 봤을 때 진짜 자기를 희생할만하겠냐고요
그냥 천하통일을 위한 명분으로 쓰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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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트다 2019-04-14 (일) 12:17

대의명분은 과거 그리고 현재도 있는것이고
그것을 업으로 먹고 사는들이 현재도 부지기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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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리거 2019-04-14 (일) 13:59

중요한것은 어떤 시대에 살고있는지, 그시대가 가장 중요하게 추구하는것이 무엇인지 이게 중요하지 않을까요? 내가 현대인이여도, 고대에 살면 고대시대에 맞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야합니다. 그렇게 따지면 현대인이 삼국시대에 가서 산다는것은 미스터리한일이죠. 그것도 지금시대에 현대인은 전쟁을 겪어보지도 못한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삼국시대에 가서 사람을 죽이거나, 사람을 죽이는 일을한다? 그게 용납할수있을까요? 아마 금방 미쳐서 죽을것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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롸도르 2019-04-14 (일) 18:37

디테일하게 따지면 미친놈맞는데..
그냥 역사를 아는 현대인=주인공의 특별함을 위한 흔한 개연성파괴라 생각.
조경래작가님작들 마행처우역거빼곤 주인겅들 그냥 당대인이랑 별차이없쥬.. 그래서 전국안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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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랄랄루루 2019-04-14 (일) 22:47

근데 조경래 작가 작품은 현대인이 과거 시대로 가는 게 아니고, 자기가 [과거 + 현대 ] 사고 짬뽕 아닌가요?
항상 도입부 보면 현대 인물이 과거로 가지만, 내용 진행하다 보면 과거 회귀가 아니라 일장춘몽이라면서 긴가민가 하는 지문이 나오길래, 저는 거기서 납득하고 넘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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