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적국의 왕이 직접 전쟁에 나서는 것도 친정이라 하나요?

상대편은 낮추고 우리편은 높여서
조선입장에서는 "여진왕이 직접 군사를 이끌고있다" 이런식이고
자국왕의 경우 친정이란 표현을 씁니다

적국의 왕일 경우는 이렇다할 멋진 표현은 없다는 거군요.

친정이라는 말이 국가 수반이 직접 정벌에 나섰다는 말이지, 딱히 높이거나 그런 말은 아닐텐데요.
그냥 '여진의 왕이 조선을 향하는 부대를 이끌고 친정에 나섰다.' 와 같이 쓰면 됩니다.
그 이전에... 여진은 부족명이고 나라가 아니라서 왕이라고 하지 않겠지만요.

親(부사)윗사람이 직접. 몸소.  征(치다 정)
- 간단히 찾아보니 높임느낌이 있네요. 객관적 어투면 상대방에 써도 될 듯 함.
ex) 적국의 왕이 친정하였으나 대패하였다.
    오랑캐의 두목이 직접 출병하였으나 대패하고 전사하였다.
; 유사 표현 : 일군을 이끌다 or 출정하다.

여진왕이라는 표현부터 하지 않겠죠.
여진적이 직접 도발하니 뭐 이렇게 하겠죠.

그런데.. 여진에 왕이 어딨어요.
족장들 중에서 대표자로 추대된 대족장이면 몰라도...
국가 성립이 되면 여진이라는 족명을 내세우지 않죠. 국명을 내세우지..
조선의 선비들은 그렇게 해도 무시할겁니다. ㅋㅋㅋ
주둥아리만 산 나라라... 몸은 도망가도 주둥아리로는 계산해서 욕할 것임.

그리고 싸우는 입장에서 상대방을 높여주진 않죠.
오히려 깔아뭉개면 몰라도.. 그냥 야만 족장 취급하겠지요.

'아조를 적대시하는 여진족장 아무개가 주변 무리들를 이끌고 변경을 침입했다고 합니다.'
이정도면 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