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마록이 당시 소재가 신선했었어요?

그랬던거 같아요
저도 나중에 봤던거지만 그때도 대세는 중국의 무협관이나 서양의 중세관이 이어서
한국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은 드물었던거 같네요

서양 배경의 판타지나 중국 배경의 무협만 있었어서 그 외의 배경인게 신선했고
다양한 종교의 인물들이 모여 한 팀으로 구성된 것도 신선했던거 같아요.

글쓰는 솜씨나 논란이 되는 소재는 일단 뒤로 하고 보면 당시로서 화제가 된 소설은 맞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소설이죠. 현대를 배경으로 한 역사와 판타지를 버무려서 나온 소설이기에 획기적이었죠. 다만 좀 걸러서 읽어야 하는데 당시에 그냥 막 받아들이는 독자가 많아서 국뽕 소설의 대표로 꼽히기도 하죠.

많은 논란과 미숙한 집필실력으로 말이 많지만 한국 문학계에 큰 획을 그은 작품이라는 건 틀림없습니다.

초반에는 좋았는데, 뒤로가면서 점점 산으로 갔죠.

영화도 나왔죠. ㅋㅋㅋㅋㅋㅋ

안성기.. 신현준....

이우혁 소설은 소재만 놓고보면 전무후무하죠.

모든 소설, 만화 다 반복아님?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일본만화 공작왕 파쿠리 느낌이었어요.

그 시절은,
김용 이후의 1세대 무협지나, (거의 색협지가 주류...)
귀신이나 괴물이 나오는 순수한 공포물은 있었지만,

마법, 주술, 무공, 초능력, 엑소시스트들이 활약해서 저주를 풀고 괴물을 무찌르는 판타지 소설은 적어도 국내에 없었지요.

그 당시에는 꽤 충격이었던 소설입니다.
그래서 한국 판타지의 시초격이라고도 말하지요.

정작 작가님은 자신의 소설이 판타지로 분류되는 것을 싫어한다고 하신 것 같지만...

장르 문학 최초 라는 타이틀 아니던가요?
그런 소재 차용한 소설이 거의 없었죠.

퇴마록이 인기를 끌고 출판된 후에 일본산 퇴마소설들이 수입되기 시작했는데..
그닥 재미가 없었죠...
그냥 괴기스럽기만 했던...

저도 기억나네요.
많이 읽어보진 않았지만 고어+야시시 19금들이 대부분이었던...

그당시에는 유니크 했었던 것 같네요.

환단고기스러운 국뽕이 조금 문제지. 다른 부분은 지금읽어도 최상급입니다. 뒤에 가면 그렇다지만 마지막 결말도 아주 인상적이였던걸로.

소재 자체는 이미 윗분들이 말씀하신대로 이미 일본에서 유입 된게 있어서 신선하지는 않았는데 재미는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일본소설들 과는 틀린 맛이 있어서 그랬던 거 같네요.  일본산도 공작왕이나  마계도시 신주쿠 ,  뱀파이어 헌터 d 같은  소수 소설, 만화 빼고는 다 시원찮은 편이어서 그랬던 거 같기도 하구요.

지금이야 그런소재 이야기가 흔할지는 몰라도 그때는 혁명이었죠. 스토리도 잘쓴편이에요. 어릴때 말세편 마지막권읽으면서 눈물콧물 다짰었는데...너무 불쌍해서

지금이야 레이드물과 헌터물 그리고 갑질이 범람해서 ??? 이지만

나는귀족이다만 해도 당시 소재는 신선 그 자체죠..

하물며 퇴마록은 크흠

당시 그런 류로 쓰인 소설 기억나는게
퇴마록이랑 신비소설 무, 아일랜드(만화로 나왔던 그거 맞습니다) 이렇게밖에 기억이 안나네요 저는

그당시에 공포물 자체가 핫했었죠 공포모음집등도 많이 나왔고 방송에서도 공포물이 정규편성될정도로 유행하던시기
퇴마록 1부 보면 공포물에 가까움

지금도 퇴마록 같은 작품은 드물지 않나요

학생이었던지라 잘모르지만 당시 학교에 장르가져오면 만화책보는거랑 같은급이었는데 이우혁작가꺼만 다들 일반교양소설 취급했었습니다.뭔가 고급책다루듯이;;왜그랬는지는 아직도 의문..

퇴마록 같은 작품은 지금도 드물어요. 아니 그정도 자료조사하고 쓴 작품은 아직도 없다고 생각하네요. 서사 자체도 괜찮았죠. 소재빨로 간 작품은 아니었습니다.

한국형 설화나 신화를 중심으로 하는 소설 자체가 그때도 없었지만 지금도 희귀한거 같은데요.

그당시에는 최고였죠~~~

건축무한육면각체의비밀 소설도 보세요 아주 날새고 보실껍니다

전 퇴마록보다 더 잼나게 봤었어요

이것도 영화로 나왔는데 퇴마록이랑 같은 쓰렉

퇴마록이 없었다면 판타지소설 시장이 생기는 것도 늦어졌습니다.

당시엔 엄청났는데요..
거기다가 비슷한 장르도 없었습니다.
지금 다시봐도 꿀리지 않는데.. 작품 전체의 비장함도 궁극이였고.

장르개척도 개척이였지만 그 개척의 스토리텔링이 끝판왕이였으니 다음 유사 작품들이 나올수가 없었던 걸로 기억하네요.(뭘해도 그것보다는 안되니...)

퇴마든 구마든
이쪽 계열은 그냥 비주류인 듯
그런 가운데 그 정도로 흥행했으니 더 대단하네

작가가 글을 쓰던 당시와 지금을 비교해, 구할 수 있는 자료의 폭과 깊이를 생각한다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여 쓴 글인지 미루어 짐작이 갑니다
그당시는 모든 자료는 발로 뛰어서 구하지 않으면 구할 재간이 없었던 시절이니 그 고생은 말도 못햇을듯...

그당시는 대단했음. 그냥 대단했음.

후반부갈수록 뭔가 좀 이상해지는 부분도 있긴했는데 비장미연출은 정말 끝내주게 했던 기억이 납니다.
마지막장면은 아직도 기억이 날정도로 잘 마무리 지었죠. 요즘와서도 그정도로 마무리짓는 작품 거의 없다 생각합니다.
각 일행이 떨어져나가면서 곧 태어날 아이를 지키기위해 희생적인 길을 택하고 마지막 남은 남자애가 그 모든 희생을 딛고서서 사실 자신들이 틀린것이 아닐까 절망하나 결국 모든 것은 순리대로 흘러감을 보고 아이를 안으며 우리가 옳았음을 외치던 그장면이요.

1세대 한국형 판타지소설...
거의 시조격이죠.

지나고 보면 그게 뭐 별거 아니구만...할수도 있지만
당시에는 대단했다고 생각되네요
아마 책이 300만부 이상 팔린거로,,,,,영화가 참 거시기해서 그런데
잘만 만들었어도 영화가 더 대박날 소재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