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둔형 마법사 요즘 분량은 정말 역대급입니다

추강

추강

chu gang

잘 짜여진 글이란게 어떤건지 딱 보여주는 작품이죠.

처음부터 다 계획하고 쓰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촘촘하고 정교한 짜임새죠.
요즘 장르소설에서는 정말 보기 드문 것 같아요.

흔하지않는 설정을 가지고 후반에 오히려 힘이 붙는 필력을 보니 좀 신기하더라고요.

요즘 판무 읽으면서 후반부에 흥미 떨어져서 놓아버리는 경우가 10작품 중 7~8은 되고
크게 힘이 빠지지 않은 채로 마무리만 지어줘도 그저 감지덕지하면서 읽는데
은둔은 오히려 뒤로 갈수록 더 재밌어지니 요즘 이런 글 찾기 쉽지 않죠.ㅎㅎ

300편 넘어가는건 솔직히 손이 안가는데 ㅎㅎ 극찬하시니 고민되네요

저는 장편을 더 좋아해서 가산점이 좀 있기는 하겠지만 그런 제 취향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이 작품은 323편의 분량 전부가 유의미한 구성이라서
읽으면서 마무리할 타이밍을 놓쳤다던가, 늘어진다던가 하는 느낌을 받은 적이 없네요.

초반에 반짝 하다 중반만 가도 하차하게 되는 소설이 많은대 그와 반대로 읽을 수록 재밌어지는 책인듯 작가의 상상력에 감탄하면서 읽게됨

상상력도 그렇고, 그걸 글로 표현해내는 솜씨도 그렇고,
필력이라는 애매한 개념을 썩 좋아하진 않지만
후로스트님은 정말 필력 좋다는 말이 어울리는 분인 것 같습니다.ㅎㅎ

장르는 정말 취향이라더만 초반 보고 흥미롭지 않아서 접었는데 다시 봐야 하나
무명암님 추천소설하고 내 취향하고 잘 맞아서 따로 적어놓적도 있었는데
이것 많이 갈리던데

판무소설은 킬링타임으로 읽기 때문에 봐도 그만 안 봐도 그만이란 게 저의 기본스탠스라서
'놓치면 손해' 카테고리에 넣는 작품이 극히 드문데,
은둔형 마법사는 오랜만에 거기에 이름을 올린 작품이라...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지만... 사람마다 취향과 호오는 다 다르다보니...^^;

사이코패스 되면서 중반부에 글이 좀 답답하달까? 지루해져서 살짝 별로였는데..후반부에 복선들이 풀리면서 전개되는 폭발력이 장난 아니더라구요.

저도 거기가 제일 읽기 힘들기는 했습니다. 아마 은둔 독자님들 대부분은 비슷할 듯...ㅎㅎ
하지만 넘기고 나니 꿀잼...

저도 사이코패스가 되어서 재앙신처럼 쓸고 다닐 때 좀 힘들었어요. 그 때 잠시 쉬었다가 모아서 다시 보기 시작했는데...와...그 부분 넘어가면서 부터는 손에서 놓을 수가 없는 작품이었습니다.

초반에 약간 유치한 듯한 주인공의 행동에서 살짝 걸렸고, 주인공 사이코패스질에 약간 물리기는 했는데 후반부의 폭풍 전개를 보면서 그 모든 것들이 다 복선이었음을 느끼고 펑펑 터져나가는 이야기에 넋이 나갔습니다....

다들 그렇군요.
저도 사이코패스 되면서 아무리 그래도 소설인데 이 인간같지도 않은 인간을 굳이 봐야하나라는 생각에
몇개월 접었다가 그래도 이 정도로 쓰는 작가가 없는 것 같아서 참고 봤는데 나중가니까 재미가 붙네요

사이코패쓰 되는 것도 떡밥이었죠.

이 작품은 떡밥 아닌 게 없는 수준인 것 같아요. 떡밥덩어리... ㄷㄷ

기승전결 지금까지 제기준으로 다 완벽.
마무리만 잘 해가면 될듯해요.
차기작이 너무기대됩니다

이대로 마지막까지 완벽하기를...^^

이렇게 길게 끌고 가는 소설 중에서 이정도로 떡밥 잘 풀어나가는 소설은 저에겐 처음이었네요.

요즘 판무에서는 정말 보기 드문 유형이죠.
이렇게 호흡이 길면서도 꾸준히 독자의 시선을 잡아둔다는 게 쉽지 않거든요.

흠, 한 번 읽어봐야 겠네요. 요새 읽을 거리가 떨어져서 고민 중이였는데.

재밌게 보시면 좋겠네요.

저번에 봤을 땐 답답한 분위기가 글전체에 퍼져있어서 접었는데 극찬을 하시니 다시 한번 봐야겠네요..

약간의 고구마가 존재하지만 더 큰 사이다를 위한 포석입니다.ㅎㅎ

정말 잘 쓴 글이죠. 취향에 맞아서 그런가 가볍지않고 개연성충만해서 거슬리는 점이 없다시피 하네요. 보통 장편이라하면 초중반 재미로 관성으로 따라가는데 이건 계속 흥미를 유지하니 대단하다고 할 수 밖에..이런 필력이 첫작품일 리는 없고 작가님 전작이 너무 궁금하네요.

근데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비슷한 작풍을 구사하는 다른 작가님이 생각이 안 나네요.

은둔 정말 재미있어요 이제 완결 까지 얼마 안남았어 ㅠ

그런 것 같죠. 아름다운 마무리가 될 거라고 믿습니당.ㅎ

최고로 사랑하는 글입니다. ㅎㅎ

제게도 최애작 중 하나....^^

중반에 좀 지루하긴 했는데 확실히 후반에 힘이 붙는 건 처음부터 설정을 잘해서 그런듯
취향차야 있을텐데 이 정도면 수작이죠.
주인공에게 버퍼 엄청줬는데도 이렇게 힘듭니다.

계획성 있는 글쓰기의 힘이죠. 물론 계획했다고 다 이렇게 재밌어지는 건 절대 아니지만...

사이코패스 기질 보고나서 인간 쓰레기를 주인공으로 삼으니 진짜 글 읽는데 집중도 안되고 기분만 더러워져서
스토리고 뭐고 휙휙 넘기다 돈 아까워져서 남은 쿠키들도 환불 받고 싶어지게 만들던데요..
사이코패스 몇화쯤에 끝나나요? 그전 스토리 다 필요없이 그냥 넘겨버리고 싶어지네요 ㅎ..

사이코패스가 끝나는 부분은 좀 뒤입니다...다 넘기면 복선들과 이야기 이해가 안될 수 있어서 참고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작가가 독자 괴롭히려고 넣었다기 보다는 크툴루적인 우주에서 생존하기 위한 몸부림의 과정으로 묘사했다고 생각합니다.

관점 바꿔서 보면 흔히들 이야기하는 사이다패스질과 별 차이 없는 전개임에도 불구하고 사이코패스의 냉혹한 판단과 주변인들의 고통, 주인공의 사이코패스질에 휩쓸린 불쌍한 엑스트라 인생(+종족+지역주민 등등)들의 피해와 고통을 일체 미화하지 않으면서 살짝 살짝이라도 묘사해주다보니 차별화를 만들어낸 셈입니다.

그런 점에서 나름대로는 의미있는 대목아닌가 생각은 합니다...

다른 분들께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쪽지로 알려드릴게요.

은둔이가 끊임없이 구르고 마루는 촉수질 하는거에 봅니다

마루가 참 귀엽죠. 저는 흑기린을 더 좋아합니다만.ㅎㅎ

장편 잘 안보는데..이렇게 다들 극찬하니..궁금하긴 하네요..

추천글이다보니 반대의견을 가진 분들의 출몰이 적어서 그렇게 보이는 거 같네요...^^;
은둔형 마법사가 취향을 좀 타기는 합니다. ㅎㅎ
그래도 입맛에 맞는 분에겐 최고의 경험이 될 수 있는 글이죠.

첫번째 차원이동즘까지보고 먼가 안맞는기분여서 하차했는데..믿고 다시 도전해봐야겠네요ㅋㅋ

그쯤이 아마 운둔형 마법사 독자들 대부분이 가장 어려워하는 구간에 속할 겁니다.^^;
재도전에서는 재미를 느끼실 수 있으면 좋겠네요.

한번 도전해봅니다. 재밌을거 같은데..

가치있는 도전이 되길 빌어봅니당.ㅎㅎ

장기 돌려받는 부분이 몇화인지 아는분 있나요? ㅠㅠ

스포일러라서 쪽지로 알려드렸습니다.

참 이렇게 까지 칭찬들을 해대시니 안볼수가 없네..

그냥 좋게 보는 분들이 많이 오셔서 한마디씩 남기니 그렇게 보이는 겁니다.ㅎㅎ
물론 아주 좋은 작품이라고 전 생각하지만요.

저도 싸패되고 행동이 찐따같고 짜증나서 안봤어요
이작가 글은 취향 너무갈림

공감능력을 느끼는 신체기관을 상실했으니 그에 맞게 행동한 거죠 뭐.ㅎㅎ
나중에 고쳐지고, 나름 정신적인 성장도 하기는 합니다.

글쎄요...
좀 라노벨 느낌이 납니다
좀 다크한 설정일 거 같았는데
후반 진행을 보면 많이 밝아 보이죠?
뭔가 갈수록 동화를 읽는 듯한 느낌?
떡밥 회수는 다 하는데 그 과정에서
등장인물들이 머리로 설정을 재단하는 과정이
많이 작위적으로 느껴집니다
수준 이상의 글이지만 당당히 추천을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등장인물들이 머리로 설정을 재단'한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 잘 이해가 안되네요.
초중반 분위기에 비해서 결말이 좀 잘 풀려나가고 있다는 건 동의합니다.
7~8권쯤의 내용을 읽으며 예상했던 후속전개와는 많이 달라진 상태죠.
뭐 저는 다크하고 새드한 엔딩 극혐이라서 이쪽이 훨씬 더 좋지만요.ㅎ

흑기린하고 고사리인간들하고 빨리 주선 좀...
에필로그로라도

모호하게 서술하는 것이 코즈믹 호러 느낌나서 보고 있습니다

주인공이 싸패 되는건 떡밥이긴 떡밥인데
이게 참 스포일러 땜에 말도 못하고 ㅋ

한번 봐야겠네요.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글이죠.

저도 이만한 판타지 없다고 생각합니다. 추천 받는 것들 봤는데 일단 필력도 딸리고 비문에 수준 떨어지는 글들 많던데
그런거 걱정은 안 해도 되거든요.
그리고 댓글에 스포가 있긴하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