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신공 재밋게 꾸준하게 한달씩 몰아서 보고 있습니다.
선역도 비슷한 세계관이고 학사신공 재밋게 보는 사람은 괜찮다고 해서 좀 쌓일때까지 기다리자 싶어
여지껏 기다리고 100여회 되고 해서
그제, 어제 봤습니다. 근데 제 취향은 아니네요.
빠르게 빠르게 진행되는건 둘째치고
캐릭터들이 아무런 매력이 없습니다. 어차피 이런 소설의 내용은 다 뻔하잖아요. 주인공이 갈수록 쎄지고 올라가고..
그 안에 어떤 어떤 캐릭터가 있고 주인공과 대립도 하고 친교도 나누고 헤어지고 이런 저런 캐미가 있고..암튼
전 뻔한 내용이어도 소재가 신박하거나 아니면 그냥 필력으로 무난한건 대부분 읽는 편입니다.
그런데 선역은..
뭐 아직 제가 많이 본건 아니지만 50여화 넘게 봤는데..
일반인부터 선인?들까지 하나같이 모두다 주인공이고 뭐고 할거 없이 모두다 편협해요. 이렇게 치우쳐져 있는 사람들만 모아둔 세계관인가 싶을정도임.
학사신공에도 선인들이 우리가 생각하는 선인들이 아닌 일반 사람들처럼 개인의 이득을 추구하고 때론 탐욕을 부리고 갈등이 있고 그렇습니다. 그런게 또 재미가 있고요.
근데 선역은..ㅋㅋㅋㅋ 정도가 너무 과하단? 다 복수에 마음에 담아두고 심지어 주인공 가족들같은 일반 속세의 사람들 조차도 뭐 이런사람들이 다 있나 싶을정도로 캐릭터들이 편협해요. 처음 초반부에선 아 초반부라 그런가보다 했는데 그게 아니라 한결같더라구요.
이런부분들이 한번 거북하니 계속 그런게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그냥 무협지의 무공들을 좋아하는 분들 - 선법, 선술, 법기 등으로 싸우고 그런 설명들 듣는거 좋아하는 분들이면 .. 괜찮게 보실거 같은데
그렇지 않고 등장인물들에 대해 대입도하고 이런 저런 공감도 해보고 이런 타일한텐 그냥 이게 뭐야??하고 하차할거 같단 생각입니다.
별로 흥미가 생기지 않습니다. 등장인물들 매력이 없어요.
참고하시라고 한번 끄적여 봤습니다. 전 우선 하차하고 좀더 쌓이고 해서 다른 사람들의 평을 기다려볼 생각입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흐름이 계속 이어진다면 다시 볼 생각은 없네요. 학사신공하고 마녀사용설명서나 번역 더 많이 해줬음 좋겠어요.
..
장르소설은 각자의 취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옳고 그른게 없단 생각이에요.
서로의 취향을 존중하는 2019년 도서게 됐음 좋겠네요.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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