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도 말했지만 백수귀족 소설의 주인공들은 다들 미친놈입니다.
쥬논작가와는 다릅니다. 쥬논작가 소설의 주인공들은 잔인하거나 사이코패스라고 볼 수 있고
무엇보다도 주인공들이 하는짓이 너무 비슷비슷해서 질립니다.
결국 하는 행동이 거기서 거기고 결과적으로는 비슷한 성격으로 수렴해 버리죠.
백수귀족 소설들의 주인공은 다들 어딘가 비틀린 인물들입니다.
또 제각기 나름대로의 분야에서 먼치킨이라고 할만한 뛰어난 능력을 지녔죠
그러면서도 각각의 주인공들은 서로의 개성이 돋보입니다.
이번 작품의 주인공이 저번 작품의 주인공과 겹치지 않습니다.
먼치킨 판타지 소설작가중에서는 흔하지 않은 실력입니다.
주먹질 권투질에 미쳐사는 오싹할정도 집념과 광기를 보이는 주인공.
붕괴된 세상속에서 약간은 마모된 인성을 가지고 있는 비틀린 주인공.
완전히 이기적고 잔인한 사이코패스 상또라이 주인공.
문명을 탐구하고 싶어하는 탐험가의 이성과, 문명을 파괴하고 싶어하는 야만인의 감성을 모두 가진 모순적인 주인공.
그리고 ... 뇌대신 불알로 사고하는 찌질한 또라이 주인공. ㅋㅋㅋㅋㅋㅋ
'세상에는 양면이 존재한다. 완전함이란 이데아의 이야기일 뿐.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다. 언젠가 찾아올 얼음장 같은 죽음이 있기에 삶이란 불꽃 처럼 치열한 것.
통제할 수 없는 광기가 있기에 불굴의 용기도 있는 법.'
-지옥과 인간의 대결 23화 복실이 리턴즈 中
주인공이 불알이 없어진 뒤 이성적이고 정상적인 인간이 되었지만, 동시에 불굴의 용기도 잃어버린 상황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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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읽은 소설 지옥과 인간의 대결(Man vs Hell)은 굉장히 독특한 소설입니다.
소설은 마치 싸구려 3류 인터넷 호러소설처럼 진행됩니다.
소재들은 막장이고, 주인공은 경박하고 찌질하게 행동합니다.
마치 막장드라마를 보듯이 알수없는 전개가 이어지고, 주인공과 극중인물들은 어디로 튈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이 소설은 알수없는 흡입력을 보여줍니다.
아니 사실 알 수 있는 흡입력 입니다.
이제는 벌써 이북 시리즈를 4편이나 출판한 작가 백수귀족의 글솜씨로
어두울때는 어둡고, 가벼울때는 가볍게 글의 분위기를 쥐락펴락 하면서
이 소설을 단순히 3류 소설이 아닌, 쌈마이 분위기 가득한 호러막장심령다크판타지 소설로 만들었습니다.
읽을때는 어처구니없고, 이게뭐야? 싶다가도
어느부분이 되면 진지하게 집중하고 있는 나자신을 발견하고.
소설을 다 읽고 스토리를 되집어 보면
은근히 스토리가 나쁘지 않다는걸 깨닫게 됩니다.
(
그저 중간중간 주인공과 몇몇 인물들의 행동과 연출이 우스울뿐이죠.)
저는 지금 지옥과 인간의 대결 유료분을 결제하고 있습니다.
아직 이 소설이 완결이 나지 않았고
41화 까지 밖에 나오지 않았다는게 이 소설이 가진 가장 큰 단점이 아닐까 싶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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