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산에서 주운 작은 돌...
작은 돌이 가져 온 인생의 큰 변화!
나도 성공할 수 있을까?
마법사로서, 헌터로서 더 큰 세상에서의 모험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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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판타지] [성장물] [마법사 용병 주인공] [느~린 전개]
위저드 스톤 추천하시는 분이 많길래 읽어봤습니다.
갠적으로 재밌었습니다. 감동, 눈물 같은건 없지만 오랜만에 주인공의 성장이 재밌었던 정통판타지였네요.
위저드 스톤 초반을 읽으면서, 옛날 양산형 판타지 소설에 체계적인 마법을 집어넣었다고 느꼈습니다.
주인공에게 너무 좋은 환경이 주어졌기 때문이죠.
가출한 직후 등쳐먹기 좋은 모습을 보이는 주인공에게 큰 도움을 주는 친절한 상인.
까막눈인 주인공에게 글을 가르쳐주는 영주의 친절한 딸.
이런 캐릭터들과 최하위계층의 주인공, 최근 보지 못했던 마법을 쓰는 정통판타지 배경이 합쳐지니 양판느낌을 받은것 같네요.
근데 점차 스토리 진행하면서 그런느낌은 안들더군요.
뜬금없는 기연보다는 주인공의 노력으로 성장하는 모습이 보였으니까요.
그리고 마법에 대한 설정이 신선해서요.
파이어볼~~ 파이어애로우~~ 등등의 고전마법이 많이 나오던 옛날 판타지 소설에서는 기본마법이 '파이어볼'이었고,
마나의 양은 1서클~9서클 등등 정말 똑같은 설정을 자랑했었죠.
마법사들은 걸어다니는 병기, 특히 강한놈들은 전쟁을 한번에 뒤집을 수 있는 최종병기로 취급되었고요.
(신의마법사는 도중하차했고, 은둔형마법사는 아직 안봐서 비교대상이 너무 예전이네요.. ㅜㅜ)
위저드스톤 세계관에서는 이런 설정이 없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위저드스톤 하면 다들 하는 말이 있죠.
'16권 넘어서야 겨우 파이어볼을 배우는 주인공'
처음 이런 평을 봤을때 "힘들게 이론을 배워 16권이 되어서 겨우 파이어볼을 배우는 주인공"
을 상상했었습니다. 마법사인데 400화될때까지 무능력한 주인공인건가 ㅋㅋㅋ
근데 아니에요
이 소설에서 파이어볼은 전투마법사 마법의 최종목적지입니다.(전설말고 현실적으로 사용가능한 마법중)
전투마법사들은 파이어볼을 익히면 다들 파이어볼만 훈련합니다.
파이어볼의 위력또한 달라요. 보통 상상하는 불공이 아니라, 100m를 날라가 한방에 20~30명을 죽일수 있는 마법이에요. 대규모 전투(1500vs1500 생각하시면 됩니다)에서는 마법사가 전황을 뒤집을수도 없고요.
주인공의 성장속도는 느립니다. 까막눈에 노예처럼 생활했던 인간이 글을 배웠다고 해서
마법서를 읽을수도 없을테고
지원받는데도 없으니 비싼 마법학교에 들어갈수도 없는게 당연하죠.
주인공은 '주문마법사'가 아닌 '수인마법사'가 되고 혼자서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론을 통해서 배우는게 아니라, 마법을 지정하는 일련의 손동작을 통해 마법을 사용합니다.
마법의 결과를 들어도 상상을 할 수 없으니까 주인공에게는 구체적인 이미지가 중요해요.
스트렝스 마법을 사용하기 위해 무거운 벽돌들을 많이 들어보고 실제 힘이 강해진다면 이거의 몇배정도는 들 수 있겠지?
라며
마법을 구체화시켜가더군요. 상상을 할 수 없으면 하급마법이라도 중급마법보다 어렵게 배우고요.
마법에 관해서는 현실적인게 정말 좋았습니다.
후원자, 스승, 마법사 지인도 없던 주인공은 알고 있는 적은 수의 마법을 최대한 발전시켜가며, 혼자힘으로 성장해나갑니다.
기본마법에서 발전시키고 발전시켜 성장하는 주인공을 보는게 재밌었습니다.
요약!
장점
1. 체계적인 마법 성장
2. 설정이 잘 짜여있음.
3. 밸런스붕괴같은거 없음
4. 용병주인공이니까 한곳에 머무르지 않고 계속 돌아다님. 새로운 지역에 새로운 몬스터!
단점
1. 세세한 묘사는 좋지만 문장력은 별로에요. 단문에 ~다 ~다 ~다로 끝나는 문장들이 많아요.
처음에 대화까지 다다다로 끝나서 놀랐습니다. 나중에는 문장이 좀 길어지고 하지만, 여전히 대부분이 ~다 ~다 ~다네요. 처음에는 거슬렸는데 읽다보니 재밌어서 그냥 잘 읽히더군요.
2. 확실히 전개가 느린편이죠.
3. 양다리 문어발은 아니지만 여자가 많이 엮이네요. 신분제 배경에서 능력있는 남자한테 많이 엮이는건 당연하지만요..
검술을 발전시키는 소설은 여태껏 많았지만 마법을 발전시키는 소설은 거의 없으니까 이런거 좋아하시면 취적일겁니다.
쨌든 전 추천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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