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hoes 와 Embryo를 단일 곡으론 최고라 생각합니다.
에코스는 폼페이 라이브 화면과 함께 보는 버젼이 더 좋구요.
엠브리오는 안타깝게도 앨범에도 싱글로도 없는
초창기 BBC 라이브부틀랙에만
있는 곡인데 초기 스페이스락에서 블루스 기반의
프로그레시브로 넘어가던 시기
최고의 곡이란 생각입니다
물론 오랜 시간 내 마음 속 최고 곡이었던 … Crazy Diamond
도 뺄 수는 없지요. 이곡을 들으며 얼마나 많이 울었던지….
로저 워터스와 데이빗 길모어는 계속 활동할 것으로 보이지만
릭 라이트의 죽음으로 핑크 플로이드의 역사가 마무리 된 것도
아쉽구요.
물론 로저에게 해고당했던 실력(!)이지만
릭 라이트 없는 핑크 플로이드는 안 된단 생각이고요.
시드와 함께 저 세상에서도 부디 평안하길 바랍니다.
Echoes, Embryo 둘 다 명곡이죠.
원래 같으면 Fearless 대신 Echoes를 넣어야 맞는데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곡이라 초기곡은 Fearless 하나로 퉁쳤습니다.
Embryo 는 정규 앨범에는 없지만 "Works" 컴필레이션에 들어있죠.
어릴때 집에 "Works" LP가 있어서 즐겨들었습니다.
사실 Fearless도 "Works"로 처음 접하게 되었고요.
물론 Works에도 있긴하지요. 하지만 그 싱글로 발매될 뻔 했던 버젼과 BBC 부틀랙은 질적으로 완전 다른 곡에 가깝습니다. 특히 처음 수록된 버젼이 기가막히지요.
개인적으로 실현 가능성은 제로에 수렴되지만 데이빗 길모어나 로저 워터스를 만나게 된다면 이 곡을 앨범에 수록하지 않은 이유를 꼭 묻고 싶습니다.
BBC 버전이라면 녹음 상태도 좋을테고 차후라도 정식 발매될 가능성이 있겠죠.
비틀스나 레드 제플린, 딮 퍼플, RATM 같은 밴드들도 BBC에서 방송한 라이브를 개별 앨범이나 보너스 트랙 형태로 공개한 바가 있으니까요.
아직 발매되지 않은 곡을 연주하는 경우가 많아서 최종 버전이랑 전혀 다른 곡같은 경우도 종종 있고요.
와우, 오늘은 선추천 후감상!!!
토렌트로 전앨범 다운해서 듣기도 했는데요 ㅎ.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Shine on You Crazy Diamond와 Wish You Were Here는 등산가서 멍 때리며 풍경과 까마귀 날라다니는 모습을 내려다 보면서 들으면 참~ 좋습니다. 왜 산에서 들으면 더더더 좋은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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