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부활의 노래들 중에서 몇 곡만 연도 순으로 모아봤습니다.
개인적 취향으로 초창기를 중심으로 선곡했습니다.
김태원과 이지웅 두 기타리스트가 이끌었던 신예 밴드 부활의 데뷔 앨범에는 허세쩌는 선언문이 적혀있었죠.
'희야'의 대히트와 함께 앨범은 높은 판매량을 올렸고, '비와 당신의 이야기'라는 명곡을 남겼지만 앨범 전체의 완성도는 그 선언문이 민망할 정도로 당시 기준으로도 조악했습니다.
희야 (1986)
비와 당신의 이야기 (1986)
부활의 한 축을 담당했던 이지웅이 임재범과 함께 외인부대에 합류하며 팀을 탈퇴하고,
김태원이 부활의 전권을 갖게 되며 2집을 만들었죠.
2집은, 같은 밴드가 겨우 1년만에 이렇게 달라지는 게 가능한가 싶을 정도로 놀라운 완성도를 보여줬습니다.
자신감에 찬 부활은 해외진출까지 선언하며 의욕적으로 활동을 재개했지만 해외 진출은 하지 못했고 상업적으로 실패하게 됩니다.
비록 대중적인 성공은 하지못했지만 한국 음악사에 길이 남을 기념비적인 걸작이죠.
회상 Ⅰ (1987)
회상 Ⅱ (1987)
회상 Ⅲ (1987)
슬픈 사슴 (1987)
2집의 실패로 부활을 탈퇴한 이승철은 솔로 가수로 데뷔했고, 김태원은 부활의 해체를 선언했습니다.
이승철은 솔로 활동을 하며 부활 시절의 곡을 몇차례 리메이크했죠.
특히 '회상 Ⅲ'를 '마지막 콘서트'라는 제목으로 바꿔불러 크게 히트했는데요.
부활의 노래들 중에서도 특히 김태원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담아서 노래도 김태원 본인이 직접 불렀던 곡의 제목을 바꾸고 가사를 편집해 부른 것은 김태원 입장에서는 능욕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김태원은 새로 결성한 밴드 게임의 데뷔 앨범을 발표하지만 아무런 주목도 받지 못합니다.
게임 2집을 위해 보컬을 신성우로 교체했지만 음반 작업없이
뉴 작은 하늘의 보컬리스트 김재기와 맞트레이드되었죠.
김재기가 불의의 사고로 사망하고, 준비하던 앨범은 게임이 아닌 부활의 이름으로 완성되어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사랑할수록 (1993)
소나기 (1993)
4집의 실패 이후, 박완규와 함께 5집을 발표했죠.
Lonely Night (1997)
이후 계속 멤버 교체를 거듭하다가 다시 한번 이승철과 손을 잡게 됩니다.
Never Ending Story (2002)
물론 단 한번 뿐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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