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큰 피해를 준 역대 태풍 10 [펌]

호우와 태풍은 여름철이면 빼놓을 수 없는 걱정거리다 . 올여름 2 개의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상청이 예측한 가운데 , 피해를 최소화하는 여러 대책이 세워지고 있다 . 역사적으로 한반도도 항상 태풍의 영향권 아래에 있는 지역이었다 . 1950 년대부터 기록적인 태풍을 경험하며 지금까지 살아온 한반도 . 이곳을 통과한 역대 태풍을 꼽자면 무엇이 있을까 ? 그 10 가지를 소개한다 .

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한 15 번째 태풍인 루사는 15 년 전인 2002 년 8 월 31 일 한반도에 상륙하여 사망 · 실종 246 명의 인명 피해와 5 조 원이 넘는 재산 피해를 남겼다 . 한반도에 상륙한 태풍 중 강도 ' 강 ' 에 해당하는 몇 안 되는 태풍 중 하나이며 , 매우 큰 비를 몰고 왔다 . 루사의 영향으로 강릉은 대한민국의 일강수량 역대 1 위 870.5mm 를 기록했다 .

태풍 셀마는 1987 년의 첫 번째 슈퍼 타이쿤으로 , 강력한 세력으로 고흥 반도에 상륙하여 대한민국에 매우 큰 피해를 냈다 . 최대풍속 40m/s 의 상태로 한반도에 상륙했던 셀마는 7 월의 태풍 중에서는 가장 강하다고 평가되는 태풍으로 , 내륙에 머물렀던 약 7 시간 동안 많은 비가 집중적으로 쏟아져 당시 기록적인 수치를 남겼다 .

2003 년 9 월 12 일 한반도에 상륙해 경상도를 중심으로 막대한 피해를 일으킨 태풍 매미는 상륙 당시 기준으로 가장 강력한 수준의 태풍이었다 . 제주에서 최대순간풍속 60m/s 을 보이며 기록적인 강풍을 동반했고 남해안과 영동 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450mm 에 달하는 매우 많은 비가 내렸다 .

2006 년 7 월 10 일부터 11 일까지 한반도에 찾아왔던 태풍 에위니아는 매미 이후 3 년 만에 한반도에 직접 상륙한 태풍이었다 . 태풍 자체의 피해가 크기보다는 태풍 상륙 전후로 동반된 장마와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컸다 . 상륙 전인 7 월 8~9 일에 한반도 남부 지방에 100~200mm 의 비가 내렸고 , 태풍이 지나간 11 일 ~13 일에는 수도권과 강원도 지방에 많은 비가 내렸다 .

한반도에 영향을 준 태풍 중 전반적인 강도로 치면 역대 최강에 꼽히는 태풍 사라는 대한민국 최대 명절인 추석날 한반도를 강타하여 큰 상처를 남겼다 . 최대 풍속 85m/s 라는 무시무시한 위력으로 한반도 남부를 휩쓸어 전국적으로 849 명의 사망자 , 2,533 명의 부상자 , 206 명의 실종자를 남겼고 , 총 37 만 명의 이재민을 발생시켰다 .

2005 년 8 월 말에서 9 월 초에 발생한 태풍 나비는 일본에 가장 큰 피해를 남겼고 , 국내에도 강풍과 많은 강수량으로 피해를 줬다 . 한반도를 비켜서 지나갔기 때문에 매미보다는 국내 피해는 비교적 적었지만 , 울산에 9 월 6 일 하룻동안 327.5 mm, 경상북도 포항에 265.0 mm 의 비를 불러왔다 . 또한 , 울릉도에 47.3 m/s, 전라남도 여수에 22.8 m/s 강풍이 관측되기도 하였다 .

태풍 베라는 1959 년에 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한 15 번째 태풍으로 , 당시 일본에 상륙한 역대 태풍 중 가장 강한 태풍이자 가장 막대한 인명피해를 낸 태풍이었다 . 이 태풍은 강한 세력으로 우리나라도 강타하여 서해안에 상륙했는데 , 전형적인 바람태풍으로 비보다는 바람 피해가 심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울진에서는 순간최대풍속 49m/s 를 기록한 바 있다 .

1992 년 중국 동해안을 따라 빠른 속도로 북상하며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태풍 테드는 중심기압 990 밀리바 , 중심 부근에서는 초속 25m/s 의 폭풍을 동반한 소형 태풍이었다 . 세력은 C 급을 약했지만 , 논이 잠기고 배나 비행기가 운행할 수 없을 정도의 피해를 입었다 .

태풍 차바는 2016 년 9 월 28 일 태평양에서 발생해 일본과 대한민국으로 통과해 10 월 6 일 소멸한 열대 저기압으로 , 국내에는 10 월 4 일부터 제주도 부근부터 영향권에 들기 시작했다 .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13 척의 여객선과 2,000 여 척의 어선이 대피했고 , 학교는 학생들을 조기 귀가시키는 등의 사태가 벌어졌다 .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전신주를 덮쳐 정전을 겪고 하천 범람으로 차량이 쓸려가는 등 제주의 피해가 가장 컸다 .

1966 년의 15 번째 태풍인 위니는 8 월 21 일 일본 아마미오 섬 남동쪽 앞바다에서 발생하여 먼저 일본 규슈에 상륙한 뒤 한반도에 영향을 끼쳤다 . 당시 저기압의 중심권에 가까웠던 제주와 여수 일대에서는 총 200mm 이상의 많은 강수량이 기록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