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애니 너무 암울하네요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가 있나요. 아무 연관도 없는 정신병자 하나에 한 회사의 30년 공든탑이 무너지다니요.
핵심제작진이 일하는 제1스튜디오에서 절반이 사망, 나머지 절반도 신체적, 정신적 후유증으로
복귀가 불투명해 보이는군요.
게다가 사망자가 집중된 3층은 하필 작화팀이 있던 곳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최고참 원화가는 사망한 것으로 보이고 바이올렛 에버가든, 유포니엄, 빙과 총작감들도 전부 행방불명 상태더군요.
작화로 먹고사는 회사에서 이건 너무 뼈아프네요.
경영진이야 어떻게든 다시 일으켜보려 하겠지만 글쎄요. 뮌헨참사로 주전멤버 대다수를 잃었던 맨유도 폼을 회복하는데 10년 걸렸단 말이죠. 대형클럽도 그럴지언데 교토애니 같은 중소기업에서 가능할까 싶군요. 시스템이 건재하니 사람이야 다시 키우면 된다지만 그럼 그동안은 뭘먹고 사냐 하는, 결국 돈이 문제라는 이야기죠. 아무래도 주변의 폭넓은 도움 없이는 회생이 불가능하지 싶네요. 자칫하면 다시 하청업체로 돌아갈 수도 있겠고요.
도무지 믿고 싶지 않은 현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