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꼬맹이 엄마되는 중입니다

도도하신 울 꼬맹이님

꼬맹이 보금자리겸 새끼들용으로 하나 장만해 드렸습니다

엇그제 아침에 산보 다니실때 찍었습니다

엄마되는 중입니다

저희집 꼬맹이는 외출냥입니다

아침에 출근할때 제가 창문 약간 열어두면 본인이 알아서 외출했다가 들어오곤 하죠

외출냥이가 된 사연이야 구구절절하지만 그 얘기 다 쓰면 거시기항께롱 그건 빼고..

어제 아침에 출근할때 제가 물어봤습니다

너 새끼 언제 낳꺼야?

언제 낳을지 알아야 나도 준비를 하지~

뭐 이런 우스개 소리를 하고 출근을 했습니다  

근데 퇴근해보니 집앞 계단에 웬 피 묻은 동물 발자국 비슷한게 찍혀있더군요

혹시 해서 집에 들어와보니 웬일로 꼬맹이가 집에 있었습니다

(보통은 제가 퇴근하고 두어시간은 지나야 슬금슬금 들어오거든요)

뭐 오늘도 이렇게 마무리구나 하고 평소와 같이 겜하다가 잠들어버렸고

새벽에 화장실 가려고 일어났는데 약간 비릿한 냄새가 나더군요

보니 혼자 열심히 새끼는 낳고 있었습니다

막상 새끼를 낳고 있는걸 보자니 제가 해 줄수 있는게 없습니다

그거 바라봐 주는것과 쓰다듬어 주는것 외엔..

지금 현재는 다 낳았는지 4마리 낳고서 젖 물리고 있네요

쫍쫍거리는 작은 소리가 들리고..  

(애비가 누군가 했더니 동네 다니던 그 검은색 고냥이 그놈이었군요.. 

다 애비를 닮아서..

엄마 닮았으면 이뿔텐데..  ㅋ)

햐.. 니들 먹여 살릴려면 내 허리 끊어지것다 이눔들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