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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키우는 팁 좀 알려주세요.

꼬마베베 2021-02-03 (수) 00:03 조회 : 2107 추천 : 14

강아지 산책을 시키고 있는데, 길냥이가 강아지에게 다가왔습니다.

우리 강아지가 길냥이를 보면 짖고 물고 하기 때문에 보통은 다 피해가는데,

이 녀석은 강아지가 짖을 땐 잠깐 피했다가 다시 다가오고 쫓아오더라구요.

갑자기 추워졌는데, 눈도 많이 오고 해서 일단 집으로 데리고 왔는데요.

집에 오니까 둘이서 형제인 것처럼 잘 놀고 있습니다.

길냥이는 마치 자기 집인 것처럼 잘 돌아다니네요.

제가 고양이를 키워본 적이 없어서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털 상태가 조금 꼬질하고, 애가 약간 마르고, 발톱이 아주 날카로운 걸 보면,

다른 집에서 가출한 친구가 아니거나, 가출했다면 상당한 시간이 흐른 것 같습니다.

고양이에게 모래가 필요하다는 건 어디서 주워들어서

일단 편의점에서 모래를 사다가 대소변을 볼 장소는 마련해줬고

강아지 사료는 안먹어서 편의점에서 고양이 사료를 사먹이긴 했습니다.

집사 선배님들~ 팁 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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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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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사랑랜드 2021-02-03 (수) 00:12

일단 병원부터 데려가셔야,,,,,,,,,,,,,,,유기모니 할인 받드실수 있슬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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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베베글쓴이 2021-02-03 (수) 00:19

넵~ 내일 병원부터 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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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yyy 2021-02-03 (수) 00:44

먼저 병원가서 검사부터 받으세요

배에 물이 차거나, 심장사상충이라도 걸렸으면...오래 못 사는게 사실인지라..

귀진드기도 흔한 질병이지만 이건 금방 치료가 가능함니다

그후에 키우기로 결정이 난 다음에는 필수적인게

고양이모래, 고양이사료, 고양이전용 발톱깍이가 필요합니다

고양이 사료엔 타우린과 같은 고양이에게 필수적인 영양분이 있는지라 꼭 고양이 전용 사료를 줘야 해요

어린 고양이는 하루에 3~4번 성묘는 2~3번 몸무게에 따른 사료양을 저 숫자만름 나눠서 주면 됩니다

어린아가용 성묘용이 나눠져 있으니 병원 갔을때 몇개월쯤 된것같냐고 물어보세요 혹은 몸무게로도 알 수 있습니다

발톱도 뾰족해지면 잘라줘야 해요 발톱에 혈관이 있으니 인터넷 검색해보면 자르는법 나옵니다 어렵지 않아요

깊이 자르지만 않으면 됩니다

목욕은 안 해줘도 됩니다 피부가 연약해서 목욕은 건강에 안 좋아요 그치만 밖에 있다가 왔으니 병원이나 샵에 목욕 한번 맡기세요 얼마 안 합니다

고양이 모래는 하루에 한번 똥이랑 오줌 뭄쳐진걸 치워주시면 되고 사료 두는 곳과는 거리를 두세요

이정도만 해도 충분해요 워낙 깨끗한 동물이라 나머진 알아서 할거예요

중성화는 천천히 생각해보시되 가급적 하는게 좋고요

그럼 좋은 인연이 되길 바라고 궁금한게 있으면 언제든 쪽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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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베베글쓴이 2021-02-03 (수) 08:44

정보 감사합니다^^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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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dong 2021-02-03 (수) 07:31

경계심이 없는걸 보니 버려진지 오래된 유기묘인것 같네요. 윗분이 설명 잘 해주셨으니 그대로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키우실거면 처음 병원 데려가실 때 기본검진이랑 목욕 시키시면서 중성화까지 한번에 하는걸 추천드립니다. 중성화 시기가 늦으면 발정때의 안좋은 버릇이 중성화이후에도 남는 경우가 있고 발정오면 고양이도 힘들고 사람도 힘드니까요. 길냥이는 할인 해주는 병원이 꽤 많습니다. 알아보시고 가면 좋을것 같네요. 그나저나 복받았네요. 그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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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베베글쓴이 2021-02-03 (수) 08:45

오늘 병원 가서 알아볼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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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멀어도 2021-02-03 (수) 09:19

고양이는 착한 사람만 간택합니다.
추운데 따뜻하게 지내게 되어 너무 좋네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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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베베글쓴이 2021-02-03 (수) 17:11

제가 착하지는 않지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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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ape 2021-02-03 (수) 10:39

저도 개를 먼저 오래 키우다가 고냥이를 키우게됬는데..
완전 극과 극이라서 처음에 적응하기 힘드실겁니다.
개는 100% 사람이 케어해줘야 하지만 고양이는 사료 정기적으로 주고 화장실 정기적으로 치워주시면 됩니다.
단, 사료를 개랑 고양이랑 둘이 상대방 사료를 탐할수 있는데 이건 고쳐주셔야 하구요.
개랑 고양이랑 필수 영양소에 대한 차이가 있어서 바꿔 먹이시면 안됩니다.
그리고 개랑 달리 아프다는 티를 잘 안냅니다.
정기적으로 외관이나 체중을 모니터링 하셔서 관리하시면 되구요.
개랑 달리 코 끝이 좀 말라도 괜찮습니다만, 콧물 눈물 심한건 마찬가지로 병원 가셔야 합니다.
화장실 정기적으로 치울때 맛동산(똥) 감자(오줌) 양이나 상태 평균적으로 체크하시고,
묽은변, 혈변, 혈뇨, 소변양이 확 줄어들거나 화장실에서 우엉우엉 울거나 하면 병원가시면 됩니다.
대충 이정도만 관리하셔도 잘 지낼겁니다.
아.. 그리고 입으로 똥싼다고도 하는데 가끔 사료와 같이 헤어볼 토하기도 합니다.
좀 마르고 나면 똥같아서 그렇게 말하는데 ㅋㅋㅋ 정상입니다.
다만, 붉은색 토 하는 경우는 주의깊게 관찰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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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베베글쓴이 2021-02-03 (수) 17:13

아... 상세한 정보 감사합니다.
사료는 얼마나 줘야할지 모르겠어요.
오늘 병원 다녀왔는데, 1살에서 최대 2살 추정이고, 몸무게는 4kg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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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ape 2021-02-03 (수) 17:42

사료포대 뒷면에 권장 급여량 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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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베베글쓴이 2021-02-03 (수) 17:56

아 그렇겠네요. 제가 좀 정신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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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oon 2021-02-03 (수) 20:31

키우던 동물도 버리는 놈들이 있는 반면
이렇게 거둬주는 분들도 계시기에 세상이 아직 따뜻한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멍냥이랑 즐거운 나날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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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베베글쓴이 2021-02-05 (금) 23:53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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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ZONE김민주 2021-02-04 (목) 11:29

주택에서 오가는 길냥이들 키워주시는 분들이 종종있으셔서 요새는 함부로 선의를 베풀면 안될것같다고 생각이 많이 듭니다만 그래도 이왕 결정하신거 잘 챙겨주셨으면 좋겠네요~ 고양이 두마리 키우는데 처음에는 저도 정신없었죠 병원부터 다녀오시고 화장실훈련은 따로 필요없을겁니다 자기가 찾아서 잘 가리니까요. 근데 모래는 좀 가릴수가있어서 저렴한 벤토나이트나 크리스탈 혹은 톱밥에 용변보는 고양이들도 있으니 찾아주시고. 사료야 싸고 양많은걸로 먹여주세요 먹여보니 다 거기서 거기더라구요. 그리고 고양이는 물을 잘 안마시느 급수가 제일 중요합니다. 순환정수기 필터있는거 싼걸로 놔주시면 물 움직이는게 신기해서 처음 먹기도 합니다. 상황을 모르니 뭘 더 말씀드리기가.. 무지개다리 건널때까지 행복하게 지내시고 복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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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베베글쓴이 2021-02-05 (금) 23:55

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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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이건 2021-02-05 (금) 16:37

냥이 맛동산에는 단백질 함유량이 많아서 인지 가끔 강아지가 냥이 맛동산을 냠냠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주의해주세요~ ^^;;

추천 0

꼬마베베글쓴이 2021-02-05 (금) 23:55

아... 그런 일도 있군요 주의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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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큼한냥이 2021-02-07 (일) 23:28

냥이는 닝겐을 집사로 만들어 버리는 엄청난 매력을 가지고 있지요.
집사계로 입문하신것 축하드립니다 ㅋㅋ

추천 0

꼬마베베글쓴이 2021-02-08 (월) 00:21

감사합니다.^^

추천 0

냥큼한냥이 2021-02-08 (월) 01:39

몇가지 반려상식을 알려드릴게요.
캣타워 . 스크래쳐(수평.수직). 먹이퍼즐. 화장실(냥+1개). 밥그릇. 물그릇 (각 냥+1개) .. 그리고 밥그릇과 물그릇은 일체형 말고 각각으로 밥그릇과 물그릇을 떨어뜨려 놓아 주세요.
냥이의 화장실은 공개된 장소가 아닌 주위의 시선을 피할수 잇는곳으로 위치해주시고요.
사막화 방지용이라고 커버가 있거나 하는 밀폐된 형식이 아닌 지붕이 없는 개방된 형태로 마련해주시는게 좋습니다.
화장실 주변에 고양이 벌집매트라고 있는데 장만하셔서 깔아주시면 집안에 모래가 깔리는 일을 줄여줍니다.
냥이용 모래는 여집사들이 뒤처리 쉽게 하려고 향기나는 두부모래를 많이 씁니다.
변기에 투하해서 처리를 간단하게 하려는 의도인데요..
이는 절대 해서는 안됩니다.
고양이용 모레는 벤토건 두부모래건 일단 응고력이 강하기 때문에
변기에 내리다보면 배수관에 하나씩 끼게 되고 이는 물을 내려서는 절대 떨어지지 않습니다.
소형 쓰레기통에 수납하시다가 나중에 한번에 종량제봉투에 밀봉해서 버리시는게 좋구요
모래는 두부모래말고 벤토나이트를 권합니다.
아이가 두부를 잘 쓰더라도 벤토쓰는걸 더 좋아합니다.
천연모래 느낌을 냥이가 더 좋아하거든요.
특발성 방광염에 걸릴 확률이 더 낮아집니다.
냥이가 볼일볼때는 여차하면 도주할 활로가 개방되어야 작은 포식자로써 피식자일수 있는
냥이가 주변을 살피며 편하게 일을 볼수가 있어야 특발성방광염에 걸릴 확률을 줄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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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큼한냥이 2021-02-08 (월) 01:43

먹이퍼즐이나 스크래쳐는 냥이가 혼자서 스트레스를 해소할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고요.
캣타워는 냥이는 높은곳에서 주변을 살피며 쉬는걸 좋아하기 때문에 필수템입니다.
그리고 냥이가 혼자 있고 싶을때 어둡고 엄폐된곳을 선호하기 때문에 그러한 공간을 마련해주세요.
냥이 장난감으로 레이저포인터를 쓰는분들도 계신데 이는 별로 권하지 않습니다.
이유인즉슨 실제로 냥이가 추적했을때 발로 채서 포획하며 성취감을 느끼는데
포인터는 그럴수 없기 때문에 냥이가 좌절감을 느끼게 할수 있다합니다.
깃털이나 쥐돌이를 매어놓은 낚시대를 요일별로 다른걸로 15분에서 20분가량 격렬하게 2회정도 놀아주시고
놀아주신 후에는 안보이는곳으로 수납해주시면 좋습니다.
발톱을 깍아주실적에는 아이가 순종적이면 손톱깍이나 전용 가위로 발톱끝부터 조금씩 잘라주시되
발 만지는걸 싫어한다면 발을 만지는 연습을 하며 츄르 같은걸 바로 보상을 하여
발을 만지면 좋은일이 생긴다는 좋은 기억을 먼저 가지게 해주셔야 참극을 피할수 있습니다.
냥이에 관련된 좋은 정보 체널로는
비마이펫 . 미아옹철의 냥냥펀치 . 윤샘의 마이펫 상담소 등이 아주 좋은 체널입니다

추천 0

꼬마베베글쓴이 2021-02-08 (월) 08:49

오호~ 유용한 정보 감사합니다^^

추천 0

광폭강아지 2021-02-11 (목) 14:18

묘연
그 신기한 만남에는
이유도 없고 의미도 알수 없지만
고양이에게 선택받은 사람은
그것만으로도 알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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