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이] 

우리집 고양이 이야기

[일반]
글쓴이 : 토론토닥 날짜 : 2020-09-14 (월) 22:57 조회 : 489 추천 : 8    

2달전쯤 집앞에 새끼 고양이가 이틀동안 울부짖 고 있길래

결국 집안으로 데려왔는데

다음날 또 다른 형제 고양이가 비슷하게 울부짖고 있었고,

처음엔 옆집에서 데리고 들어갔는데, 고양이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라 한시간도 안되 내버리고

다시 새벽에 우리 집 앞에서 울고 있더니, 앞집 아줌마가 새벽에 시끄럽다고 원래 있던 옆집으로 쫓아버렸나보더군요.

새벽에 다시 울길래. 형제 둘을 같이 키울까 해서 내려갔더니

잠시 키우던 아줌마가 와서 같이 찾으면서 이 고양이에 대해 얘기해 주었는데

내용을 들어보니 원래는 집고양이 새끼들이 아니고 길고양이 새끼들을 둘을 데려와서 키우다가

성격이 너무 거칠어서 (엄청 물어대고 끝없이 소리 지름) 

소리가 들리지 않는 몇집 떨어진 빈집에 고양이 둘을 넣어놨다더군요.

기억하는 것만 이틀동안 쉬지도 않고 큰소리로 엄청 울어대어지만 몰랐을 수도 있었겠어요.

고양이가 구석에 있는 걸 찾아서 내가 데려갈랬더니 아줌마가 이야기를 끝내고 확 데려갔습니다.


결국 고양이 한마리를 키우고 있는데, 먼가 불만이 있으면 원수처럼 끝임없이 소리지르고,

쓰다듬어 주면 좋다면서 골골송까지 내다가 갑자기 피가나고 살이 찢어지게 무는게 한두번이 아닌데다.

주먹질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숨어있다가 우리 가족들이 지나가면 얼굴에 펀치 날리는걸 즐거워하고..

처음 부터 아줌마가 버릴만한 성격이다라고 생각이 들 정도였는데

아마도 처음엔 길냥이 엄마한테 자연생존법을 많이 배운데다 천성이 리더쉽있고 독립심 강한 아이라고 생각됩니다.


고민이 많은게

이런 애를 누구한테 입양보내기도 그렇고,

다시 자연으로 보내자니 아직 너무 어리고.

처음부터 길냥이 엄마에게서 아이를 뺐지 않았으면 좋았을 건데 맘이 아프네요. 


요즘 우리 동네는 고양이 납치가 유행인지

6개월 이하의 새끼 고양이들은 얼마 못가 다 납치되고 있고.

(집밖으로 조금 나가면 캣맘들 밥주는 곳이 있어 고양이 근황을 다들 잘알죠)

새끼 고양이들이 씨가 말라버린 현재는 성묘도 사라지고 있습니다.

지금 키우는 고양이 새끼는 2달쯤되었을 때 잡혀갔다가 3달즘에 빈집에 버려지고 우리집까지 오게 된 것 같습니다.

밤새 울며 전투하던 고양이 시절은 몇년 지난 것 같고  평화로운 골목이 되었죠.


어째든 이 리더쉽 많은 어린 고양이가 엄마 품에서 강제로 떼어지고 이집 저집 돌아다니다

앞으로 어떤 고양이 삶을 살지 모르겠는데,

우리집 사정상 길어도 두달이면 어딘가로 보내야 하긴 하는데,

결정을 못하겠네요.


이런 저런 정보들을 찾아보면서 요즘 고양이들 세상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먼가 조금은 엉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KlintCC 2020-09-15 (화) 03:17
저도 그랬지만, 어려운 결정으로 집에 들이신 용기에 박수를 드립니다.
이뻐하면서 키우면 괜찮아지지 않을까요? 하는 바람을 해봅니다.
골골송 부르다가 무는건, 저희집 고양이들도 그렇습니다.
냥이들은 성격이 몇개가 존재하다가 뭔가의 스위치로 순간적으로 바뀐다는 말을들었습니다.
비마이펫이나 고양이 관련한 커뮤니티에서 냥이 정보 얻으시면서 좋은 연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광폭강아지 2020-09-15 (화) 22:57
아껭이 시절 물고 할퀴고 하는건
길냥이라서 그런게 아니고 어려서 그런거예요
어떤 집냥이라도 아깽이 시절엔 물고 할퀴고 달려들고 합니다
점점 커가면서 내가 물고 할퀴면 집사가 아파하는구나를
아주 천천히 배워가는 거죠
처음부터 집냥이도 없지만 처음부터 길냥이도 없습니다

원래 아깽이는 그래요
유투브에 윤샘이라는 분이 고양이에 대해
상세히 잘 가르쳐주십니다
집사들의 바이블 같은 존재예요
그분 영상 보시면 도움 되실겁니다

고양이는 사랑입니다
     
       
글쓴이 2020-09-16 (수) 14:40
어릴 때 고양이하고 같이 커서 (10년 정도?)
많이는 몰라도 고양이에 친숙하기는 해요.

6개월전쯤 1층 빈방 창고로 쓰는 곳에 흰고양이가 새끼를 6마리 낳았는데
3달쯤 되니 많이 울고 활동량도 많은 2마리가 그냥 가출해버리고
그뒤 4달쯤 되니깐 엄마냥이 오지 않더군요.
굶다 굶다 2마리가 나가버리고
남은 2마리가 가족들과 놀던 내 오토바이 위에서 항상 앉아있었는데
밥한번 준적이 없는데 다가가도 울지도 않고, 도망도 안갈 정도로 순하더군요.
집에서 키울 수가 없어서 일주일 넘게 계속 오토바이 위에 앉지못하게 계속했더니 떠나더군요.
새끼들마다 천성이 다르다는 걸 보고있으면 확실히 알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번에 집에 온 이 고양이는 정말 거치네요.
두달이 넘어도 일단 모든게 전투상태라, 손가락 인사한뒤, 급하게 확 물어요.
손가락 인사조차도 고쳐지지가 않네요.
배고프면 이쁜 목소리 내는데, 밥먹고 나면 바로 바뀌어서 도망만 다니며 소리를 지르고.
스다듬는게 불가능했는데, 밥먹이면서 교육시켜서 겨우 스다듬을 수 있게 되었는데,
꼬리를 보면 엄청 참는다는게 보일정도로 부들 부들 떨면서 탁탁 바닥을 치네요.
그리고는 몇분뒤 바로 확 찟어지게 물어버려요.
천성인듯 해서 요즘은 접촉을 최대한 줄이죠.
솔직히 고양이 10년 넘게 키워봤지만, 이렇게 시끄럽고 난폭한 성격은 첨이네요.
집안을 돌아다니기는 잘 돌아다니는데, 호기심이 멈추면 바로 사람을 경계합니다.
계속 밖으로 나갈려고 하는데, 보내줘야 하는게 맞는듯하기도 하고.
예전에 고양이 10년 키울때는 자유롭게 집밖을 나갔다 들어왔다해주면서 키웠는데
현재 사는 곳은 그럴 환경도 안되고, 시대도 변한듯하고,

또한 이 고양이 성격 보면서 절래절래 고개를 흔들정도 인데.
때로는 내 앞에 키웠던 사람을 의심도 하게 되는데
그래서 입양도 망성일 정도입니다.

조금 더크면 집 문을 열어주고
예전 고양이처럼 다시 돌아오면 밥챙겨 주는게
최선이 아닐까 고민되네요.
또 요즘 유행처럼 어디 잡혀갈려나;;
          
            
광폭강아지 2020-09-16 (수) 17:11
중성화가 답입니다
아무리 천성이 거칠고 손을 안타고 경계하는 성격이라도
중성화가 되고 나면 전체적으로 무던하게 바뀌기도 합니다
물론 키운다는 전제 조건에서 그런거지만용
이래 저래 챙겨준다고 고생하시는 글쓴분도
측은지심을 느끼시는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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