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아깽이는 도둑고양이가 안되었으면...

짜바리11 2020-06-10 (수) 09:31 조회 : 2736 추천 : 12

저희집 마당에 반 거주하는 냥님이 있는데 어릴때 와서는 집안을 들여다보며 밥달라고 울어서 밥줬더니 여태 눌러 앉아있네요.

암컷이라 아깽이를 낳는데 냥님이 잘 못키워서 사료도 불려서 먹여보고 했지만 매번 다 죽다가 지난번에는 2마리가 살아서 장성했어요.

근데 사람만 보면 도망가서 동네에 어르신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네요. 저한테도 안잡히고... 개냥이들이 몇마리 있는데 걔들은 어르신들도 좋아하고 밥도주고 하시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는 어릴때부터 개냥이 만들어 보려고 한번씩 잡아서 만져주는데 발톱이 이제 엄청나네요.

장갑 2겹에 두꺼운 잠바입고 잡아서 만져줬습니다. 바지는 반바지를 입었더니 ㅠ 다리 2방 3~4cm 긁혔네요...

만져주면 잠도자고 하는데 또 기회만 보이면 도망가고 다음에 잡으려고 해도 도망가고... 어미는 완전 개냥이에 발이고 배고 꼬리도 만져도 발톱 한번 안내는데

왜 새끼들은 이모양인지 ㅠ 힘드네요. 커서도 사랑받으며 살았으면 좋겠는데 또 도둑고양이 될까봐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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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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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폭강아지 2020-06-10 (수) 11:30

아가들은 원래 발톱을 넣고 빼는걸 잘못해요
성묘처럼 완벽하게 하기까지 시간이 걸리죠
더욱이 아가들은 발톱이나 이빨이 아주 날카롭고
성묘들은 보면 이빨도 발톱도 상대적으로 두껍고 뭉툭한 편이고요
그래야 부러지지 않으니까요

저희 동네는 길냥이들에게 관대하지 못해요
워낙에 사람이 많은 동네다 보니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지만요
저도 먹이주고 보살피던 새끼들이 있었지만
죄다 약물중독 로드킬등으로 보내고
나중엔 정말 안되겠다 싶어서 남은 두마리를 집으로 들였습니다
가족중 동물을 정말 싫어하는 분이 있어서
집에는 안들이려고 했었거든요

근데 도저히 안되겠더라고요
더이상 죽어나가는 고양이들을 보고 싶지가 않더라고요
발톱은 잘라주면 되고
입질은 교육이 필요합니다
이래저래 친해져야 가능하지만요
저야 상황이 그랬어서 그렇지만
고양이가 밖에서도 마음놓고 살수 있는 환경이라면
그런 좋은 곳이라면 글쓴분의 이야기도 나쁘지는 않겠다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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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바리11글쓴이 2020-06-10 (수) 11:45

저희 동네는 싫어하셔서 동물들 뭐라 하시는분은 계시지만 폭력을 가하거나 약을 놓거나 하는분은 안계시네요.

교육은 잘할 수 있는데 친해지기가 쉽지 않네요.

어미는 앉아도 한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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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12 2020-06-10 (수) 12:55

집고양이도 주인이 안 돌보면 길고양이가 되는데
길고양이는 당연히 길고양이로 자라게 되겠죠.
누가 거둬들여서 순화과정을 거친다음에
집고양이로 키우지 않는한은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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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와찡이 2020-06-10 (수)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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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ound 2020-06-11 (목)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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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큼한냥이 2020-06-11 (목) 15:34

냥이는 생후 1.5개월 내에 사람과 유대감을 가지게 되야 개냥이가 됩니다.
2개월령 이후에는 어렵고요.
수시로 사람과 친분을 쌓게해주세요.
그래도 사람을 잘 따르고 냥냥거려야 안좋아하던 사람도 곁을 주게되지 하악~하고 도망다니고
음식물쓰봉 뜯어발기고 하면 누구든 싫어하겠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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