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상가 화단에 사는 길고양이 가족ㅠㅠ

호이쇼핑 2020-03-09 (월) 00:09 조회 : 1952 추천 : 10

며칠전에 우연히 아파트 상가화단에 살고있는 고양이 가족을 발견했어요

어떤 좋은분이 매일은 아니지만 밥이랑 물을 챙겨주시길래

저도 혹시나 부족할까 매일 저녁마다 챙겨주고 아직 밤엔 너무 추워서 스치로폴박스로 집도 만들어줬는데 제가 가면 반가워서 좁은입구로 두마리 동시에 튀어나오네요 ㅠㅠ

벌써 손을 탔는지 부비부비도 하고 엄청 애교를 부려요 귀엽다가도 한편으론 무서운사람한테 해코지 당할까 무서워요ㅠㅠ

아기고양이 두마리는 한 3개월쯤 돼보이고 어미인지 좀 큰냥이도 어쩌다 한번 보이구요

근데 오늘 밥줄때 왔길래 배를 만져보니 ㅠㅠ 왠지 임신한거 같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

집에 이미 하지마비 묘르신이 있어서 제가 하루에 3번씩 압박배뇨 9년째 수발을 들고있는데다가

또 냥줍해서 키우고 있는 뚠냥이도 하나 있고요 ㅠㅠ 더이상 키울 여력은 안되고 눈에 밟혀서 큰일이에요

혹시 고양이 입양하고 싶으신분 있으시다면 제발 관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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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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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ound 2020-03-09 (월) 00:11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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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intCC 2020-03-09 (월) 00:38

에융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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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큼한냥이 2020-03-09 (월) 03:01

아기냥이 관심있어요. 포획을 먼저 하시고 보호를 하신 상태에서 분양하시는게 순서입니다.
지역도 표기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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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쇼핑글쓴이 2020-03-10 (화) 00:43

지역은 경북 경산입니다. 아래 댓글들 처럼 내가 끝까지 책임못질거라면 포획 후 보호도 부담이지요. 어쨌거나 먼저 키우던 애들이 우선이니까요..관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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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12 2020-03-09 (월) 10:31

얘들이 병에 걸렸거나 살아가는데 문제가 있다면
"안되면 내가 끝까지 책임진다"라는 생각으로 구조를 하는게 맞지만
사진상으로 보면 상태가 그렇게 나쁘지도 않고 이제 날도 따뜻해져가는데
굳이 자유롭게 잘 살고 있는 애들을 왜 구조를 해야 될까요?
저도 고양이를 키우지만 집고양이가 정말로 행복한지 안 한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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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해적 2020-03-09 (월) 12:29

손을 타서 부비부비하고 엄청 애교를 부리는 지 그건 아무도 모릅니다

왜 이런 이야길 하냐고 하면 예전에 청계천 지류에 걷다가 고양이 한 마릴 만났는 데 제 앞에서 발라당을 시전하더군요.
개들이나 발라당 가끔하지 고양이는 어지간 해서 발라당 안합니다.

대충 행동 패턴을 보고선 집사가 되어란 뜻인 거 알고 구조 안했습니다.
물론 그 다음에 오던 할아버지들 일행에게도 똑같이 행동하더군요(짜식~~)

그런 행동을 봤기 때문에 손을 탓는 지 안 탔는 지 모른다는 겁니다.

거기에 제 시골집 앞마당에 고양이 삽니다.
이것들이 가끔 지들 영역으로 아는 건지 제 앞에서도 서로 싸움을 하기도 합니다

제 눈에 그게 띄면 전 부지깽이 들고 설쳐 버립니다.
니들 영역 아니라고 내 영역이라고 학실히 각인시켜 둬야 하니까요.

그거 외엔 안 건드립니다.
퇴비 쌓아 두는 곳에 가끔 생선벼다구나 던져 주고 다른 건 터치 안합니다

이 놈들 때문에 새들이 안 보이는 것도 뭐 그러려니 합니다.

원래는 새들이 여기저거 둥지를 많이 지어서 봄이되면 새들 보는 맛이 있었는 데 하 씨댕이들 ㅡㅡ

거기에 흰털이도 있었습니다.
이웃집 고양이였는 데 애교가 진짜 많아서 그 날따라 우리집에서 자고 가라 했는 데 말 안 듣고 가서는 개한테 물려 죽었지요 ㅠ/ㅠ

이러저러한 경험이 참 많은 데 그것처럼 사료나 잘 챙겨 주세요.

눈에 밝힌다고 다 구조해 버리면 애니멀 호더 되는 겁니다.

정 안 쓰러우면 비바람 피할만한 구조물이나 사람들 눈에 안 띄는 곳에 설치해 주시고 사료 주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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