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동물병원에서 개를 데리고 직접 내원해 진료를 받지 않으면 약을 줄수 없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무슨 법안 때문에 앞으로 보호자만 내원해서는 약을 줄수 없다고 해요.
저는 그레이트 피레니즈 라는 초 대형견을 키웁니다.
당연히 대형견을 키우기때문에 도시가 아닌 한적한 시골에서 살구요.
가까운 동물병원들은 대형견을 볼 여력이 없기 때문에, 대전 큰병원을 다니고 있구요.
노견이라 한곳을 집중적으로 다니며 관리를 받고 있습니다.
매년 광견병접종과 사상충간이검사를 동시에 하고 있구요.. 올해는 5월에 백신접종과 검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그 병원에서 약을 타다 먹였구요.
그런데 앞으로 매번 병원에 가야 한다면.. 차로 왕복3시간 거리를 대형견을 차에 테우고 다녀와야 합니다.
3시간 가서 5분이나 진료 할까요?....1분? 매번 사상충검사 할것도 아닌데 어떤 진료를 하겠다는건지도 의문입니다
사상충에 감염된 아이가 사상충약을 먹을경우, 혈전이 생겨 심하면 죽을수도 있다는거 압니다.
그런데, 모든 개들이 도시에서 사나요? 아마 우리나라 대부분 개들은 시골에 말뚝하나 박고 줄에 메여있을텐데요
그 개들 견주들이 개를 데리고 병원에 갈꺼라 생각하시나요?
사상충예방약을 못먹어서 감염되 죽는 아이들과, 진료 없이 사상충약 먹고 죽는 아이들 과연 어느쪽이 만을까요?
애초에... 도시 사는 소형견들도 사상충감염시 치료비 감당이 안되서 유기하는 경우도 허다한데...
하물며 그 만은 시골개들은 예방약 먹을 기회조차 박탈당하는겁니다....
아마 시간이 지날수록 악순환이 계속되겠죠...
예방약을 틀어막을게 아니라, 처음 먹일경우 주의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지할수 있도록 알리는데 힘써야죠...
... 아무리 생각해도 현실을 외면한 탁상공론인데... 정책 입안자들은 왜이럴까요....
병원입장에서... 앞으로 사상충예방약 독점을 할수 있으니... 이익이 클겁니다..
하지만 과연 그게 옳은 일 일까요?
(인플루언서)
정희정 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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